올해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응시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 가운데, 신청자 가운데 25세 이상 인원이 두 배가 된 것이 눈에 띈다. 실제로 재작년에는 23%에 달했던 9월 모의 평가 지원자 중 25세 이상의 비율이 절반이 된 것이다. 고3이 아닌 대입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9월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면, 8월에 먼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입 준비 학원이 비수강생 대상으로 받은 9월 모의평가 접수가 1분 만에 끝나버렸다. 한 학원에 모의고사를 접수하러 학원에 갔더니 절반이 40대 이상이라고 증언하였다.
화이자 백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허위 지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역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이상 혈전 문제로 논란이 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화이자 백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김해린기자]
이번 사태의 또 다른 우려도 있다. 반수생도 함께 치르는 9월 모의평가는 대략적인 본인의 실력, 평가원의 올해 수능 출제 경향 및 문제의 난이도 파악, 수시 지원에 대한 방향성 등을 제시하기 때문에 실제 수험생이 아닌 일반인들이 혼돈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이다. 또한, '진짜 수험생'들이 멀리 떨어진 학원 등의 공간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존재한다.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공부의 신 강성태'를 통해 제발 9월 모의고사 신청을 더 이상 하지 말아달라며, 50대까지도 현재 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현재 일부의 문제로 파악하고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일부 사례로 사전에 공지된 사항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든 수험생에게 시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9기 김해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