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고 쓰는 화장품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에게 올까. 많은 화장품 브랜드에서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제품을 판매한다. 여러 매체에 동물실험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기만 해도 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실험을 가하는 영상들과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토끼, 비글, 고양이, 쥐 등 여러 동물들이 끔찍한 동물실험을 당한다. 토끼는 마스카라 안전성 테스트를 당하고 비글은 샴푸 안전성 테스트를 당한다. 실험을 당하는 동물들 모두 우리와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낄 수 있는데 인류의 편리와 안전을 위해 희생당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신재연기자]
그렇다면 어떻게 동물실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크루얼티프리(Cruelty-free) 인증 마크를 살펴보면 된다. 동물실험을 안 하는 브랜드라면 토끼가 그려져 있는 인증 마크가 있다. 크루얼티프리 인증 마크를 일일이 찾기 힘들다면 '동물권 행동 카라'의 동물실험 안 하는 브랜드 리스트를 확인해볼 수도 있다. '동물권 행동 카라' 외에도 여러 블로그와 사이트에 크루얼티프리 브랜드 리스트를 정리해놓아 검색창에 '동물실험 안 하는 브랜드'라고 검색을 하면 꽤 많은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동물실험을 안 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러쉬(Lush), 버츠비(Burt's bees), 비욘드(Beyond) 등이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있다.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오가노이드, 장기 칩 등이 있다. 오가노이드는 '미니 장기', '유사 장기'라고도 불린다. 세포조직을 이용해 장기와 아주 유사하게 만드는 것이고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인공 피부 등을 만들어 실험을 할 수 있다. 장기 칩은 전자회로 위에 살아있는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를 인공적으로 키우는 것이다. 2010년 미국 하버드대학 위스연구소 허동은 교수팀에서 개발되었다고 한다. 장기 칩은 눈칩, 허파칩, 자궁칩, 골수칩 등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점점 확산되고 있으므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게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와 같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동물을 위해 크루얼티프리 브랜드의 화장품을 찾는데 조금 시간을 투자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을 쓰도록 노력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4기 신재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