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권수현기자]
By the way How bad were the Academy Awards this year?
(그나저나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진짜 별로였지 않았습니까?)
And the winner is... a movie from South Korea.
(수상자는 바로~한국의 영화입니다.)
We got enough problems with South Korea with trade.
(한국과는 무역 관련 문제가 아주 많아요.)
Was it good? I don't know.
(그 영화 재미있어요? 난 잘 모르겠던데.)
트럼프가 최근 콜로라도 선거 연설에서 발표한 연설의 일부분이다. 위 발언은 보수파들의 표를 사기 위해 한 발언이라 보이며 많은 기자들과 방송에서 트럼프를 비난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의 연설을 들으면 지난 연도를 뜨겁게 달군 트럼프의 '보호무역'이 생각난다'라며 다시 한 번 트럼프의 정책들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 호언장담하며 실행한 보호무역은 무엇이기에 이번 선거 연설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킬까?
2016년 많은 여론은 '자유무역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지 않았다'에 찬성했다. 이를 정확히 읽어낸 트럼프는 러스트 벨트의 백인 노동자들을 타깃으로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을 선포한다. 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과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조급한 결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유로는 과거 부시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로 보수 쪽 백인이 많은 표를 받은 것과 비슷한 사례로 비치기 때문이다. 부시의 21개월 동안 이루어진 보호무역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단순히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위해 한 발언이므로 확전하지 않고 조용히 출구를 모색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American First'를 외치며 점점 무역전쟁을 확대해 갔다. 특히 철강 사업에 많은 관세를 붙이겠다며 거의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전쟁을 선포하였다. 이에 중국과 EU(유럽 연합)는 똑같이 미국에 관세를 붙이겠다며 보복 관세를 부과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주로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로 미국에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제안했다. 그 후 작년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다시 개정하기 위해 한국으로 온 트럼프를 보면,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보수 유권자들의 표를 중요시하는 트럼프의 시선에서 보면 한국과의 무역은 이번 연도 11월에 있는 선거에 승, 패를 가르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보호무역이 한국과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상황과 비슷한 이 시점에서 한국 영화가 가장 권위 있는 상을 탄다는 것은 보수진영 유권자들의 표에 의존하던 자신의 상황이 불리해질 수 있기에 무책임한 발언을 내뱉은 것으로 보인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자국의 이익과 국민을 가장 중요시하는 태도는 이상적인 대통령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하는 발언은 전 세계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킨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흥행 중인 '기생충'을 저격하며 연설한 것은 과연 정치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까? 혹시라도 좋은 영향이 끼쳐져 보수 유권자들의 표가 확실해졌다 한들, 11월에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 때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3기 권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