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미국에서 납치범이 모녀를 납치한 뒤 드라마를 보여준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납치범은 로버트 노이었고 납치된 여성들은 인근 주민이었던 질 셀턴과 그녀의 딸이었다. 로비트 노이는 모녀를 납치한 뒤 9시간 동안 흑인 노예의 삶을 그린 미국 드라마 ‘루츠’를 틀어주며 작품 소개와 그의 조상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그리고 모녀가 집중하지 않으면 “너희들은 인종 차별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 “순순히 자리를 지키지 않는다며 시카고로 가는 길에 모두 죽이고 380번 고속도로에 시신을 갖다 버리겠다”라고 말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노이의 감시로 셀턴은 몰래 피신해 경찰에 신고를 하다가 끊을 수밖에 없었지만, 경찰이 추적 장치를 이용하여 위치를 알아내었다. 경찰 조사 중에 모녀가 노이에게 인종 차별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노이가 모녀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받고 풀려나면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인종차별은 지금은 민주주의가 가장 잘 발달한 나라라고 불리는 미국에서 150년 전까지만 해도 존재했던 노예제도로부터 시작되었다. 인종 차별은 사람을 백인, 흑인, 유색인, 인도인으로 나누고 분리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종분리정책과 LA 흑인 폭동 사건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현재는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세계 전역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폭언과 폭행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인종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교육 강화와 인종 차별 금지법 제정이 시급해 보인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안효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3기 안효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