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정말로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by 14기배선우기자 posted Feb 24, 2020 Views 877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지난해 말, 미국 데일리 메일에 놀라운 기사가 올라왔다. 2016년 말기 소세포폐암을 진단받은 3개월 시한부였던 '조 티펜스'라는 한 남자가 개 구충제를 복용하고 3개월 만에 암이 완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복용했던 약의 정식 명칭은 '펜벤다졸'로, 이 약의 치료원리는 사람에게 기생하는 암세포를 구충하는 것이다. 이 소식이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유명 개그맨 김철민 씨 또한 복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채널 A의 '풍문으로 들었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펜벤다졸을 복용하였다. 12월에 피 검사하니까 정상으로 나오고, 폐 암세포도 줄고, 간 수치도 잘 나오고, 비염도 싹 사라졌다"면서 펜벤다졸에 대한 효과를 시청자들에게 알렸다.이 이후 펜벤다졸을 직접 구매하여 복용 후기를 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펜벤다졸.PNG

[이미지 제공=김승아,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하지만 이에 대해 권정혜(강동성심병원 교수)는 "미국 FDA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펜벤다졸은 사람한테는 사용할 수 없는 약이다.'라고 명시가 돼 있다. 개 구충제를 사람이 복용한다면 간 독성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식약처는 이에 대해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로, 말기 암 환자는 항암치료로 인해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전문가 상의 없이는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펜벤다졸 복용의 위험성을 표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약들은 임상시험 등을 거쳐서 안전성이 검증된 반면, 펜벤다졸은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펜벤다졸 복용은 위험하다는 의견 또한 적지 않다.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구충제인 알벤다졸 또한 암 치료에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문의들은 이 또한 위험하다고 말한다. 펜벤다졸과 관련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러 약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배선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4기류경주기자 2020.02.22 23:13
    해당 방송을 시청한 적이 있어서 정말 개 구충제가 효과가 있는 건지 궁금했는데 기사 덕분에 호기심으로 복용했다간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
  • ?
    14기김서연기자 2020.02.24 23:32
    개 구충제가 어떤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기사 덕분에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14기이수연기자 2020.02.25 00:29
    다른 잡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해본 적이 있는데 더 자세한 정보가 나와있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
    14기김도연기자 2020.03.23 16:25
    정말 신기하네요 사람이 먹는 구충제도 아닌 개 구충제로 인해 암이 완치가 되었다니..!
    그래도 전문가들이 위험하다고 말한다면 정말 위험하기 때문에 다들 전문가에 말을 들으시고 더 이상 복용 안 하시고 대란도 멈췄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소식! 알면 좋은 지식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
    14기조윤혜기자 2020.03.23 19:59
    암환자분들에게는 그나마 펜벤다졸이 하나의 희망이니까 약국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사용하시는 거겠지만 좀 더 효과좋고 부작용 없게 만든 좋은 약을 먹으셨으면 좋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4787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1579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29700
<주중대한민국대사관 톈진 현장대응팀> 中,한국인 강제 격리에 신속한 대응 file 2020.03.10 차예원 9044
에이즈 치료제를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file 2020.03.09 김서연 9856
의도적인 트럼프의 발언? 1 file 2020.03.06 권수현 6525
아파트 근처에 있는 코로나 선별진료소 과연 괜찮을까? file 2020.03.05 김묘정 8112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5천 돌파... 다른국가는? 3 file 2020.03.04 빙도운 10358
변화하는 아프리카, 세네갈 풍력발전소 출시 file 2020.03.04 정윤지 6934
기후변화 때문에 지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십니까? file 2020.03.03 조윤혜 8520
대한민국을 뒤흔든 '차이나게이트' file 2020.03.03 정승연 906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불러온 'Sinophobia', '아시안 포비아'로 확산중 file 2020.03.02 김수진 6866
운치 있는 해안가 산책로, 쓰레기 투기 빗발친다 file 2020.03.02 이승연 8058
코로나19의 분야별 피해 현황과 그 해결책은? file 2020.03.02 전지영 8181
한국인은 잠재적 확진자? 늘어나는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 file 2020.03.02 김예정 6988
전 세계가 패닉! 코로나는 어디서 왔는가? file 2020.03.02 차예원 11365
정부,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한 견해를 밝히다 file 2020.03.02 전아린 7000
코로나의 피해.. 어느 정도? file 2020.02.28 민아영 7592
32번째를 맞이하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과연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6 file 2020.02.28 장민우 12961
한국은 지금 마스크 전쟁중 1 file 2020.02.27 차현서 7284
안전띠 그것은 왜 필요한가? 1 file 2020.02.27 오경언 7907
납치범이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3 file 2020.02.26 안효빈 9308
위기 경보 '심각' 격상... 초중고 개학 연기 file 2020.02.26 김다인 6899
코로나바이러스 자세히 알아보자 4 file 2020.02.24 이수연 10984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정말로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5 2020.02.24 배선우 8775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 미리 알고 대비하자 1 file 2020.02.21 우선윤 8347
모두 마스크를 쓰세요, 코로나바이러스 5 file 2020.02.20 이도현 8105
여성과 청소년들에게 뻗는 담배회사들의 검은 손 1 file 2020.02.19 남진희 8263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 고독사 2020.02.19 이수미 9311
'기생충' 축하로 시작해 '코로나바이러스'로 끝난 수석·보좌관 회의 1 file 2020.02.14 김도엽 7354
점점 사라져가는 생물들...생물 다양성을 보전하자! 1 2020.02.13 윤혜림 12681
반복되는 바이러스 2 file 2020.02.13 전혜은 7635
리디노미네이션, 그게 뭐야? file 2020.02.12 박하진 9830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7948
교육부, 대학 개강 시기 "4주 이내 조정 권고" file 2020.02.12 박가은 7898
미 전역서 4번째 '여성행진'..."여성들이여, 일어나 소리쳐라" file 2020.02.11 박채원 7583
중국 전역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책은? 3 file 2020.02.03 고기찬 9804
노동자들의 파업, 비난 아닌 연대의 시선으로 1 file 2020.01.23 박효빈 9886
"그는 집을 잘못 골랐어" 괴한을 물리친 82세 할머니의 이야기 file 2020.01.22 김수현 8412
'통제된 화재'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file 2020.01.22 권민서 7281
미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탄핵안, 상원에서는? 1 file 2020.01.20 전순영 7590
'세월호 기억의 벽'을 지켜주세요 2 file 2020.01.17 하늘 8822
조국 전 장관의 서초동집회 근황 file 2020.01.17 윤태경 6545
불거지는 미국과 이란의 국제 관계...경제적 영향 끼칠것 4 file 2020.01.16 김수진 7451
전쟁의 변화 속 고찰 2 file 2020.01.16 최준우 7642
악성 댓글,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20.01.13 조연우 10117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9668
음원차트 순위 꼭 있어야 하나? 1 file 2020.01.02 전혜은 7593
미중 무역전쟁, 승패없는 싸움의 끝은? file 2020.01.02 임수빈 6787
계속 더워지는 지구... 최근 5년이 가장 더웠다 file 2019.12.31 유승연 7477
학생참여가 가능한 캐나다 선거 Student Vote Day file 2019.12.30 이소민 100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