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리나 인터넷상에서 ‘NO Japan’ 마크를 쉽게 볼 수 있다.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을 홍보하는 이 슬로건은 이제 국민들에게 익숙하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계기로 시작된 무역 전쟁은 모두의 예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다.
한일 간의 무역 갈등 속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피부에 와닿는 것은 바로 일본 제품에 대한 전국민적인 불매운동이다. 단기적이고 미약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불매운동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으며 약 3달이 지난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은 표면적으로 일본 기업들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성행하던 일본의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자면 올해 8월 일본계 브랜드(렉서스, 도요타, 혼다, 닛산, 인피니티) 승용차 등록 대수는 13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3247대가 팔린 것에 비해 56.9%가 감소했다. 이외에도 의류, 주류 등 많은 일본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청와대 홈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또 불매운동은 우리나라의 자주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불매운동은 정부의 추진 없이 국민들에 의해 주체적으로 실행되었으며,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성과이다. 그 과정에서 국민들은 조직적으로 행동하였고 우리 스스로 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독립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불매운동은 단지 일본에 대한 저항에서 나아가 전 국민적 의식에 영향을 끼쳤다는 깊은 의미가 있다. 이 불매운동이 냉랭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국민들을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2기 박문정기자]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1년 매출 160조인 도요타, 그리고 다른 여러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자동차를 고작 몇 백, 몇 천대를 못 팔게 되었다고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 같지 않아요. 그리고 그런 기업들의 한국지사에서 근로자들에게 무급휴가를 주게 되거나, 아예 지사들이 철수하게 되면 오히려 우리나라에 더 큰 혼란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리고 불매운동을 정말 정부에서 추진하지 않았는지, 정말로 다른 누군가의 장려 없이도 "우리 국민들"이 주체적으로 진행한 운동인지 묻고 싶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렇게 글을 쓰셨는지 참 궁금해요. 불매운동을 위한 아주 굵직한 예산 책정 같은 게 없었기 때문입니까? 애초에 불매운동이라는 것이 잘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슨 지원금 같은 걸 마련하는 것보다는 여론을 형성하려드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민주당과 정부는 그 역할을 아주 열심히 해왔거든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2957989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330313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19&aid=0002341104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라는 말은 사실 참 무서운 표현이에요. 어떠한 행동을 당연히 해야 할 일로 만들어 버리고, 거기에 동참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으로 불릴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말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