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유승연기자]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급속도로 전염되면서 축산농가는 물론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가인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사육 두수가 40% 정도 감소하면서 중국 돼지고깃값이 폭등했다. 또한 돼지고기뿐 아니라 대체 육류인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까지 연쇄적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9월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약 1억 5천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면서 돼지고기의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어 돼지고기는 물론 육류를 대거 수입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육류 가격이 오르는 등 악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올 8월 돼지고기 수입은 162,935t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무려 76% 급증했고 돼지고기 가격은 약 50% 급등했다. 결국 중국 당국에서는 일부 돼지고기 공급을 배급제로 하고 닭고기나 쇠고기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영국은 돼지고기 가격이 201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26%까지 오르면서 돼지고기를 원료로 하는 식료품들이 연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인은 돼지고기 업체들이 중국으로 수출하면 국내 유통가격보다 더 큰 이익을 얻기 때문에 품귀 현상까지 빚어질 정도라고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전염병은 언제든지 창궐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예방도 중요하지만 대체 음식 개발 및 수급조정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2기 유승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