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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엑소 백현이 음악방송에 자신을 응원하러 와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음료를 종이컵이 아닌 리유저블컵(reusable)을 사용하여 화제가 되었다. 리유저블컵은 현재 해외 스타벅스에서도 사용되고 있고, 한국에서는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에서 수박 스무디를 주문하면 리유저블컵을 사용해 음료를 제공한다. 리유저블컵이 무엇이기에 화제가 되고 많은 사람이 사용하려 하는 것일까?
'재사용할 수 있는 컵'이란 뜻을 지닌 리유저블컵은 외관은 많은 카페에서 사용되고 있는 테이크아웃 종이컵과 똑같이 생겼지만, 종이 재질이 아닌 친환경적 소재로 제작되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코 컵을 의미한다. 이 컵은 인체에 해로운 작용을 하는 비스페놀 A 성분이 없는 BPA Free 소재로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카페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종이컵을 재사용할 수 없다. 음료나 액체가 종이에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플라스틱 기반의 폴리에틸렌 라이너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폴리에틸렌 라이너와 종이컵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특수 장비가 사용되어야 하므로 해외에서는 종이컵을 쓰레기 매립장이나 소각장으로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일반 종이류와 분리해 종이컵만 따로 재활용 업체에 보내야 하지만 종이컵만 따로 수거해서 가져가지 않는 이상 재활용이 힘들고, 폐기물 수거·선별 업체 고양 재활용센터 이용기 대표는 '카페 일회용 컵의 경우 다 따로 분류하면 재활용하여 새 제품으로 만들 수 있지만 분류할 인건비가 나오지 않아 대부분 소각장으로 간다.'라고 말했다. 대부분 소각장으로 가는 종이컵을 한 사람이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한 잔 산다면 그 사람은 일 년 중 23파운드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16파운드의 종이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과 같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환경문제는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카페에서 종이컵이 아닌 리유저블컵을 사용하는 사소한 일 하나부터 실천해 나가 조금씩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방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