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선혜인기자]
최근 일본의 반도체 핵심 재료에 대한 수출규제에 따른 한국인들의 일본 물품 불매 운동이 커지고 있다.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측의 경제 보복 조치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결과를 수용하는 모습 대신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는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국민들의 움직임 또한 활발해졌다. SNS에는 일본 여행 취소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이 유행되었고, 유니클로나 ABC마트의 단골이었으나 이제 가지 않겠다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NO JAPAN,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사진은 이제 일본 불매 운동의 대표 사진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일본에 영향이 미치는 것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 못 갈 것이라고 말했던 유니클로의 소비는 26.2%나 줄었고, 무인양품의 소비 또한 19.7%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지방경제의 한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일본 물품의 소비를 줄이는 것보다 한국 관광객들의 일본 방문을 줄이면 일본에 가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의 소도시들은 관광업으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 관광객의 일본 농수산물과 기념품, 제품들의 소비가 줄어 일본의 1·3차 산업이 피해를 입어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 56개의 일본 노선이 운행되고 있는데, 현재 1주당 왕복 29회 정도가 감축된 상황이다. 일본 소도시에서는 관광객이 최대 60%까지 감축되었으며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환영 행사 또한 진행 중이지만 이러한 상황은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불매운동과 일명 '탈일본'을 실천 중인 한국의 행보에 쓸모없는 일이라며 혐한 발언을 이어나가고 있는 일부 일본 언론인들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한편으로는 일본의 공산당 위원장은 아베 총리가 식민지 지배 반성을 팽개쳤다며 비판했고,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사설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팽팽한 가운데, 28일 한국이 한일군사보호협정(GSOMIA)의 종료를 선언하여 일본 정부가 어떤 입장을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1기 선혜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