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라투아니아가 OECD에 새로 가입하고 추월당하기 전까지 줄곧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유지하고 있던 국가이다. 학업 성취도나 따돌림 등과 같은 학교에서의 친구 관계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노인 자살률 증가 문제 또한 함께 다루어야 할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기대 수명 1위 국가이자 노인 빈곤율 1위. 마지막으로, 노인 자살률 또한 OECD 국가 중 최상으로 청소년 자살보다 더 높은 노인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살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그 원인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자취 생활을 하며 에너지를 아끼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홀로 밥을 먹고, 홀로 여가 생활을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혼밥', '혼술', '혼코노'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하지만, 나이가 많아 일자리도 얻지 못하고 힘겹게 고립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혼밥'이란, 그저 빈곤과 외로움을 뜻할 뿐이다. 이렇게 빈곤한 삶 속에서 우울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노인 자살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이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는 독거노인의 수가 증가하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진찬희기자]
그렇다면 노인 자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사회적인 차원에서 노인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캠페인을 하는 등 노인들이 사회 속에서 고립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대책은 개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 가끔 이웃 어르신들께 방문해 '잘 지내셨어요?' 혹은, 전화 한 통이 외로운 노인들에게 한줄기 따스한 빛이 되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진찬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