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대구시 지역 내에서의 여러 구와 군 사이에서 치열한 유치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대구시 청사는 대구시 중구 동인동에 위치하고 있지만, 시설의 노화와 공간의 부족 등을 이유로 2004년부터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신청사 건립지역을 확정하기로 하면서 구, 군과의 유치전이 시작되었다. 시청사가 건립될 경우 경제적인 이익과 지역 홍보 등의 차원에서 많은 이득이 예상되기 때문에 대구시의 많은 구, 군들이 유치전에 참가하고 있다. 대구시의 8개의 구, 군 가운데 중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 등 4곳이 유치전에 참가하여 자신의 구, 군이 신청사 요충지임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본격화되었다.
[이미지촬영_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민정기자]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의 중도 포기를 막기 위해 '대구시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여 건립지역을 정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중구는 상권의 위축과 도시 중심이라는 이미지 약화를 걱정하여 현재 시청의 자리에 짓는 것을 주장하였다. 또한, 지난 4월 25일 대구시가 마련한 신청사 건립 성공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현 시청사 존치 여부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홍보전이 과열되자 공론화 위원회는 평가 감점 적용 방침을 정하였다. 신청사 유치를 위한 집회나 서명운동을 하거나, 방송 광고와 인터넷 매체를 통한 광고가 제한한 10회를 넘길 경우 등을 하면 1~5점의 감점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달성군 화원읍에 시청 신청사 유치를 희망하는 달성군에서는 지난 10일부터 관내에 설치되어 있던 홍보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기도 하였다.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을 위한 4곳의 구, 군의 유치전을 둘러싸고 대구 시민들의 관심이 모두 집중되어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1기 김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