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노미네이션이란 무엇일까? 쉬운 말로 설명하자면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1만원은 10원이 되고 1,000원이 1원이 되는 화폐개혁이 이루어지는 일인데, 단 화폐의 가치가 바뀌는 것이 아닌 액면 상의 단위만 바뀐다는 것이다.
현재 인터넷과 SNS상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이라는 단어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는 바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월 2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리디노미네이션’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과연 리디노미네이션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
현재 OECD 회원국 가운데 1달러 표기에 1000단위가 넘는 국가는 한국뿐이다. 경제 규모가 세계에서 12위에 달하는 나라인 만큼 그 위상에 맞게 화폐의 위상을 올리고 거래금액을 축소함에 따라 편의성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현재(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최저시급은 8,350원이다. 만약 리디노미네이션이 이루어져 8.35원이 된다면 최저시급이 8원으로 하락하는 등 작은 화폐 단위를 일일이 반영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과거 유로화 출범 시 유럽에서도 이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기존의 화폐들을 없애고 새로운 화폐를 생산해야 하고 신구 화폐를 교환하는 절차도 필요하며 국민들이 새로운 화폐단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처럼 리디노미네이션은 그 필요성을 갖추었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과연 리디노미네이션이 필요한가? 또는 그렇지 않은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황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