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18일 아침 전남대학교 앞에서 학생과 군인들이 싸우는 것을 시작으로 5·18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었다. 전두환 대통령은 광주에 최정예 공수부대를 보내 길거리에 있는 모든 시민들을 총을 쏘고, 때리고 죽였다. 무고한 시민들은 그렇게 쓸쓸하게 죽어 나갔다. 물론 당시에는 실패로 끝났지만, 7년 뒤 1987년 6월 국민들이 다 들고일어나면서 전두환 대통령을 내쫓고, 국민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도록 한 헌법으로 바뀌게 되었다.
광주 5·18 운동이 일어나고 38년 뒤인 2018년 9월 5·18 당시 계엄군의 인권유린과 발포 책임자 등을 밝히기 위해 제정된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시행된 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았다가 2019년 1월 14일 자유한국당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서 활동할 위원으로 군인 출신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를 추천하였다. 먼저 이동욱 전 기자는 검찰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재수사 결과와 관련 언론 보도가 과장되거나 왜곡됐다는 주장을 편 바 있고, 차기환 변호사는 “영화 ‘화려한 휴가’ 등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을 잔혹히 죽이는 나라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 정치체제를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들에게 이 노래가 누구를 기리는지 알려야 한다”라며 발언을 한 적이 있으며, 또한 2015년 촛불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 발사에 숨진 백남기 농민 사건과 관련해서는 백 씨가 맞아 쓰러지기 전에 이미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고의로 백씨를 폭행했고 주변의 2명이 백씨의 머리를 바닥에 찧었다고 주장을 하였다. 이에 2019년 1월 16일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자유한국당에서 5·18 진상조사위원을 어렵사리 추천하기는 했는데, 광주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반발할 사람들을 추천한 것이 대단히 안타깝다.” 그리고 “광주민주화항쟁은 우리 현대사에서 진상규명을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인데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렇게 된 것은 대단히 안타깝고 아쉽다는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발언하였다. 하루빨리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활성화되어서 5월의 원령들이 한을 풀고 편히 잠드시기 바란다.
[이미지 제공=한겨레 정유경기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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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9기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