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던 금모으기 운동, IMF 경제위기 당시 대한민국 부채를 갚기 위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운동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강민성기자]
먼저, IMF 외환위기가 왜 일어났는지를 살펴보면 대기업의 사업 확장과 엄청난 부채가 있다. 당시 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은 300~500%에 달했으며 일부 회사들은 1000%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자원이 없다 보니 수출을 하기 위해 고환율 정책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환율이 높아야 외국에서 우리나라 물건이 잘 팔리고 환율을 높이기 위해서 외국에서 돈을 빌려 오고 결국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난 것이다. 결국, 나라에서 갚을 돈이 부족해지자 1997년 IMF 경제위기를 겪게 된다.
부채를 갚기 위해 시작된 금모으기 운동은 약 351만 명이 참여하였으며, 모인 금의 양은 약 225톤이었다. 물론 이때 국민들이 금을 무상으로 기부한 것은 아니다. 금을 가지고 기부를 하거나 돈으로 바꾸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이 금을 수출하여 얻은 외화는 약 22억 달러 정도인데 IMF가 우리나라에 지원하기로 한 약 555억 달러를 보면 사실상 큰 역할을 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그러나 98년 이후 금 시세는 몇 배나 상승하였고 당시 금을 수출하지 않고 한국은행이 보관하였다면 훨씬 더 유리했을 것이다. 그 당시 대기업들과 무역회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금을 팔면서라도 수출 실적을 내려고 애쓴 것이 문제였다. 작은 나라에서 한 번에 너무 많은 금이 쏟아져 나오자 금 시세는 단기적으로 떨어지기도 하였고 시세보다 싸게 금을 팔면서도 손해를 보지 않았던 이유는 금에 대한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하여 우리나라는 경제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업부채 때문에 일어난 일을 기업을 대신해 국민이 갚아준 일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그때 금을 팔지 않고 보관만 했어도 몇 배는 더 이득을 봤을 일인데, 오히려 돈을 벌 생각을 한 기업들 때문에 이득을 보지 못한 것이 금모으기 운동의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9기 강민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