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박은서기자]
지난 2019년 1월 29일,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가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1926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고 어린 나이인 15살에 일본군에게 속아 위안부로 끌려갔다. 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김 할머니는 위안부(일본군 성 노예)로 고통을 받았다.
김 할머니는 시간이 지나 진실을 세상 앞에 고하게 된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 제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처음으로 위안부의 피해 사실을 밝혔고 그 이후 다른 할머니들의 증언이 이어지게 됐다. 대단한 용기를 냈고, 피해 사실 공언 후에는 보상을 받고 싶어 했다. 할머니의 '소망'이었다. 김 할머니가 생전에, 별세하기 전까지 원하던 보상은 그저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 "였다. 매일 같이 수요 집회에 참석해서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에게서 돌아온 것은 진심이 아니었다. 결국 할머니는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제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하고 남은 정부 등록 위안부 피해자는 총 23명. 김 할머니만큼 다른 할머니들도 고통이 큰 만큼 사과를 받고 싶다는 소망이 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래도 일본의 대응은 계속해서 안일할 뿐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나아지지 않는 상황과 일본의 태도에 힘이 빠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럴수록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억해야 한다. 관심을 가지고 위안부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 일본이 계속해서 이해되지 않는 주장을 펼치더라도 진실은 항상 승리하는 법, 우리 모두가 피해자들의 옆에서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이 작은 '소망'을 고통을 받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이뤄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훨훨 나비가 되어서 온 천지 세계로 다 돌아다니고 싶어" -김복동 할머니의 말씀 중에서-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박은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