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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by 10기조원준기자 posted Feb 26, 2019 Views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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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택항과 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가 잇따라 발견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붉은불개미는 엉덩이에 날카로운 침을 가지고 있다. 이 침에 만약 찔리면 불에 덴 듯한 통증이 일어나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에 이르게 되고, 드물게는 사망에 이르기까지도 한다. 이에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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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조원준기자]


붉은불개미는 원래 남미가 서식지이지만 미국, 호주, 중국, 대만, 일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의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처음으로 발견됐고, 지난 2월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고무나무 묘목에서도 1마리가 발견된 바가 있다.


외래종 생물들의 운반체는 화물 컨테이너다. 검역 당국이 식물류 적재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검역을 실시하지만, 일반 물품을 실은 컨테이너는 검역 없이 하역되기 때문이다. 이 사각지대를 타고 다양한 외래종 해충들이 국경을 넘는다는 주장이 거론되었다.


붉은불개미뿐만 아니다.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등검은말벌은 중국 상해에서 부산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열대 종이라 월동(越冬)이 거의 없다고 예상했지만, 국내 전역으로 확산하였다. 공교롭게도, 독성이 토종말벌보다 강해 2015년 경남 산청군 지리산에서 벌집을 제거하던 소방관이 벌에게 쏘여 사망하였다.


호주에서는 과거 1930년대 하와이에서 수수두꺼비를 들여왔다. 그런데 해충을 잡아먹기는커녕 생태계 질서를 파괴 시키는 대표적인 주범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독성이 워낙에 강력해서 그 어떠한 동물들이 두꺼비를 잡아먹지 못했다고 한다. 그 결과 현재 호주에 서식하고 있는 두꺼비의 수는 약 2억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당국에서는 수수두꺼비들을 산 채로 냉동실에 넣어 동사(凍死)시키자고 제안했다. 이는 개구리나 두꺼비 같은 양서류의 동면 환경과 유사해서 서서히 얼어 죽어가지만, 고통은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의 의견과 제안일 뿐, 실제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황소개구리, 배스 물고기, 쥐와 유사하게 생긴 뉴트리아 등 다양한 외래종들이 날마다 늘어 간다. 21세기 지구촌 시대에 살아가면서 인간의 자유로운 왕래에 부수적으로 다양한 생물 종의 전출입을 막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 고유의 생태계의 질서를 보존시켜, 더 이상 일사불란(一絲不亂)하지 않도록 올바르고, 현명한 규정과 정책들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조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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