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특별 페이지]
요즈음, 포털 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대해 본 적 있는가? 전당대회란, 당대표 같은 정당 지도부를 선출하거나, 당헌, 당규 등의 개정, 큰 선거를 앞두고 정당 당원들의 결집을 유도하고, 모인 당원들에게 정책을 소개하고 토론하기 위한 목적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치러지는 당 행사를 말한다. 27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제1홀에서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당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해 개최된다. 그렇다면 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여론의 이목을 끄는지 알아보자.
1. 2·27 전당대회의 의미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많은 정치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내년 총선으로 가는 시작점이자 탄핵, 당 정책, 보수 통합에 대해 당원들이 논의하며 자유한국당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많은 보수 세력의 지지와 국민들의 관심을 얻었다.
2. 전당대회 날짜를 두고 벌어진 내부 공방과 홍 前 대표의 의 불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치자, 5명의 후보들이 날짜를 2주 이상 미뤄야 한다며 보이콧을 했었다. 이후 홍 전 대표는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반쪽 전당대회가 되는 것이냐는 우려와 함께,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자 타격을 고려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3. 5.18 폄훼 발언
지난 8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이 지만원 박사와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진행했다. 공청회에서 “5.18은 폭동”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5.18은 북한군이 개입된 폭동이라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라는 발언이 나왔다. 이 발언은 5.18 망언으로도 불리며, 많은 국민들의 비난을 받으며 지지율이 하락했고, 다수 보수지지 세력들이 등을 돌렸다.
4. 청년최고위원 후보 김준교 후보의 막말 논란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8일 열린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저 자를 우리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짐승만도 못한 주사파 정권과 문재인 민족반역자”, “종북 문재인을 탄핵하자” 등 막말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그리고 지난 20일과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당과 대선배님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젊은 혈기에 실수했다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SNS에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젊은 패기가 좋다’ ‘누구나 한번 쯤은 실수할 수 있다.’ 등의 반응과 ‘발언이 너무 과격했다.’ ‘사과는 한국당이 아닌 대통령에 해야 한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5. 당권 주자들의 ‘박근혜 탄핵’을 놓고 벌인 공방
지난 20일 KBS에서 열린 네 번째 TV 토론회에서 당권 주자들이 ‘박근혜 前 대통령 탄핵’을 두고 다른 입장을 보였다. 김진태 후보는 “탄핵을 인정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국정 농단 세력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라며 발언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국민이 탄핵을 역사적인 사실로 인지하고 계신데 다른 후보께서는 탄핵을 부정하고 계십니다”라고 발언했다. 황교안 후보는 현재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며 주장했다. 이어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이건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토대로 해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라며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는 당대표 후보 세 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이 출마했으며, 당대표 후보는 기호 1번 황교안, 기호 2번 오세훈, 기호 3번 김진태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까지 6차 당대표 후보자 TV 토론회, 4차 합동연설회를 마쳤으며, 당원선거인단 모바일 사전투표, 당원선거인단 현장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25일과 26일에는 일반 국민 여론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경선은 책임당원·일반당원·대의원 투표(70%)와 국민 여론조사(30%)로 결정된다. 과연 이번 경선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논란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0기 송봉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