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과 미국의 대통령인 '트럼프'가 만남을 가졌다. 지난 2018년 6월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었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주혁기자]
작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미-조 관계를 수립할 것이고 한반도의 안정적인 평화체제가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내용에 서명하였다. 하지만 이후 두 국가 간의 입장 차이를 줄이지 못해 냉랭한 분위기를 유지하던 중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며 다시 한번 북미정상회담을 갖게 되었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장소가 베트남의 하노이라는 것도 의미가 깊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베트남전을 치르며 적대적인 관계를 가져왔지만, 1995년 국교 정상화를 맺음으로써 불편한 관계가 끊어졌고 북한의 입장에서는 1950년 국교를 맺은 이후로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며, 두 국가가 사회주의 체제라는 점에서 북한이 의지할 수 있는 국가라는 것이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회담이 결렬되었다.
북한은 대북제재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였지만 미국은 북한이 핵시설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미국에서 순순히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음으로써 회담은 종료가 되었다.
비록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지만 미국은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약속하였다. 이로써 미국도 아직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번 대화가 이루어짐을 바라는 바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0기 김주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