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교복. 교복은 학교 내에서 단체생활을 원활하게 하고 학생에게 면학 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소속감과 유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라는데 최근 교복에 대한 문제점이 속속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정지혜기자]
먼저 여학생들의 와이셔츠, 아동복과 비교해보아도 비슷한 사이즈이다. 거기에 허리라인을 잡아주는 재봉선까지. 교복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옷이 되어가고 있다. 반면에 남학생들의 셔츠는 허리라인의 재봉선 없이 널찍한 모습이다. 이와 같이 학생들이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서 착용하는 교복이 학생들의 생활에 적합하지 않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겨울철만 되면 변변치 않게 일어나는 문제이다. 학생들은 보온을 위해 겉옷을 챙겨 입게 되는데 학교 측에서는 마이까지 교복을 모두 입지 않으면 겉옷조차 금지하고 있다. 심지어 모 학교에서는 선도부라고 불리는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이 교복을 제대로 갖추어 입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패딩 등 겉옷의 자크나 단추를 잠그는 것마저도 제제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건강보다 소속감과 유대감을 추구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 이 문제는 각 학교에서도 단순히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판단된다. 학생들을 상대로 바른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가 바르지 못한 것을 추구하는 꼴인 것이다.
단순히 편하고 불편함의 문제를 넘어서 학생들의 인권에 관한 문제도 수중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학생들의 사회 참여율도 높아진 만큼 학생들이 가장 많이 머물러 있는 공간인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부터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재검토 후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각 학교의 알맞은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학교들은 이러한 문제에도 모른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루빨리 학교들의 실증적인 대처 방안이 필요한 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정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