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했다. 김혜수, 유아인 등의 유명 배우들의 출연으로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며 상영되고 있다. 1997년, 대한민국의 최고의 경제 호황을 기대하던 때에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비공개 대책팀을 꾸린다. 국가 부도를 막으려는 자와, 사익만을 바라보는 자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민서기자]
IMF 외환위기는 이 영화의 주된 주제다. IMF는 '국제통화기금'으로, 세계무역 안정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다양한 나라들이 IMF의 도움을 받아왔다. 또한 우리나라도 구제금융을 신청한 적이 있다.
1997년, 대한민국에 경제위기가 찾아왔다. 빠른 경제 성장을 자랑하던 대한민국은 외환보유액이 점점 감소하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해외 투자자들이 빠르게 자신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외환보유액은 줄어들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차례로 부도를 신청하게 되고, 점점 상황은 악화되어갔다. 결국 정부는 우리만의 힘으로는 극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다. 협상 과정이 지나고 대한민국은 IMF로부터 구제금융 195억 달러를 받아 간신히 국가 부도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정부는 여러 가지 정책을 실행하였고, 국민들은 금 모으기 운동, 국산품 쓰기 운동 등의 활동을 실천하여 마침내 2001년, 구제금융 차입금을 상환하였다.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 치고 있는 겁니다." 이 문장은 영화에 나오는 대사이다. 이를 보고 영화 속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국가 경제 위기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실화에 허구적 요소를 섞은 이야기다. 하지만 이 상황이 실제라면 이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매체를 통해 사건을 전달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를 일정 부분 보장한다. 이 영화는 언론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일깨워준다.
'국가부도의 날'을 보며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IMF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은 어떨까. 또한 언론의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김민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