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임기 여성들은 주기적으로 “월경”이라는 현상을 겪으며 임신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준비가 되었지만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 배아의 착상을 준비했던 자궁내막이 저절로 탈락되어 질을 통해 피로 나오게 된다. 이때 여성들은 생리대를 이용해 이 현상을 겪는 와중에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월경 기간에 생리대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몸을 움직이는 것부터가 힘들기 때문에 생리대는 가임기 여성들에게 필수적인 제품 중 하나이다.
하지만 생리대를 구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예로, 케냐는 여성 중 65%가 생리대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어려우며, 농촌지역은 96%로 보다 더 심각하다. 그러한 이유로 생리기간에 제대로 된 생활조차 불가능한 여자아이들은 학교를 계속해서 결석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다음은 중학교 1학년 ‘도린’이가 한 말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1학년 도린이에요. 저는 매달 생리 때만 되면 걱정이 많아져요. 생리대가 없어서 며칠씩 학교에 못 가기도 하고 매트리스 솜이나 옷, 조각 담요를 써서 학교에 가도 생리혈이 샐까 봐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생리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의사가 꿈인 도린이는 생리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청결하지 못한 생리대 대체품의 사용으로 건강 또한 염려된다. 도린이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비슷한 일들을 현재 겪고 있다.
이들을 위해 월드비전에서 <Basic for Girls>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생리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조혼과 성폭력 등의 근절, 성·위생교육 실시 등 여자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에서 진행하는 활동 중 하나로, 면생리대를 만들어 기부하는 활동이 있다.
[이미지 제공=월드비전 World Vison Korea,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 활동은 면생리대 키트를 구입하여 직접 제작을 하면 월드비전을 통해 케냐 북테소 지역 및 네팔 모랑 지역 등 생리대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여자아이들에게 전달이 된다. 이 생리대는 1~2년 이상 사용할 수 있고, 짧은 시간 내에 자연 생분해되며, 알레르기 반응이 적고, 세탁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어 아이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 또한 키트에 포함된 설명서와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을 참고하여 쉽게 이해하며 만들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강민정기자]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우리의 작은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9기 강민정기자]
캠페인이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