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 비서관을 직권면직(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임용권자의 일방적인 의사와 직권으로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여 공직으로부터 배제하는 면직행위)했다. 하지만 단속 당시 경찰이 청와대 차량인 것을 알고도 그냥 돌려보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당시 김 비서관이 운전한 차 안에는 비서관실 소속 직원 두 명도 함께 있었다. 청와대는 김 비서관의 면직과 동시에 동승했던 직원들도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를 내리기로 하였다.
이는 문 대통령이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라며 강도 높은 처벌을 주문한 지 40여 일 만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문 대통령이 음주운전 강화를 언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 일어나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음주운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준수해야 할 청와대 직원이 어겼다는 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음주운전을 하는 현실이 걱정스럽다며 김 비서관을 비판하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문 대통령의 빠르고 단호한 대처에 문 대통령을 칭찬하는 의견도 나오는 중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도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9기 김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