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by 9기이유경기자 posted Dec 19, 2018 Views 1527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데이트 폭력이란, 미혼의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가하는 폭력이나 위협을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인지 아닌지를 인지하지 못 하며, 그들은 오히려 폭력을 사랑으로 미화를 시키기도 한다.


한 미디어 매체에서는 자신의 일상이나, 자신이 겪었던 일을 만화를 그려서 연재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만화를 보여주는 일명 인스타 만화가 최근 인기를 얻어, 눈길을 주기도 했다.

이아리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데이트 폭력에 관하여 만화를 그려서 현재까지도 연재를 하고 많은 분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들 중 하나이다. 작가님이 만화 연재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꺼내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무작정 작업을 시작했지만, 실제로 데이트 폭력을 겪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는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분들이 만화를 보고 마음을 다잡고 돌아설 수 있게, 용기를 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자 수가 늘어날수록 두려움이 커졌고, 혹시라도 만화에 드러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을 알아보지는 않을지, 보복하려고 찾아오지는 않을지 무서웠지만 많은 독자의 응원과, 지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제까지 연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캡처.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유경기자]

 

하지만 그러한 응원 속에서도 악플은 면치 못했는데, 그중에서도 남자 없인 못 사냐.’ ‘남성 혐오를 부추긴다.’ , 연재 내용에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에 이아리 작가는 꼭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고, 특정한 성을 가진 사람들을 전부 통틀어 욕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겪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그릴 뿐입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아리 작가님의 이야기는 그 이후, 작가님이 겪었던 후유증에 대해 연재되고 있는데, 이에 이아리 작가는 아직 극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을 다니면서부터는 제가 겪은 상처를 되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서 밤에 뒤척이는 날도 많이 줄었습니다. 매주 병원에 가면 내가 어떤 점에서 힘들었는지, 이번 주는 어떻게 보냈는지, 나의 일상을 의사 선생님께 전하고, 여러 조언과 위로를 받습니다. 더디지만,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아리 작가는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임을 알고도 외면하고, 폭력을 사랑으로 포장하는 그들에게 이 말을 남겼다. “수많은 상처를 혼자 안고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사랑받기에도 부족한 시간들을 불안함과 눈물로 채웠을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 아픈 연애를 그만두셨으면 좋겠다는 말을요. 더 이상 괴로운 기억을 채워나가지 말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언제라도 그 늪에서 나올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당신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과도한 집착으로 옭아매지 않습니다. 그를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자신에게로 옮겨보세요. 더 이상 상처받지 말아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이유경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김민정기자 2018.12.20 01:08
    데이트 폭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유익한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이아리 작가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1636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7195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88407
음주운전과 윤창호법 1 file 2019.01.07 조아현 13437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① 리플리 증후군 file 2019.01.04 하예원 17101
플레디스 유튜브 계정 통합. 팬들의 의견은? file 2019.01.03 김민서 16940
강릉 가스 사고, 그 책임을 묻다 file 2019.01.03 박현빈 15002
버려져야 하는, 난민에 대한 고정관념 1 2019.01.02 권오현 19685
FOOD TECH라고 들어보셨나요? 1 file 2018.12.31 채유진 18577
사라져가는 교복의 의미 4 file 2018.12.27 정지혜 21033
'국가부도의 날'로 보는 언론의 중요성 3 2018.12.27 김민서 16245
기억해야 할 소녀들 file 2018.12.26 강이슬 13495
베트남은 지금 '박항서 감독'에 빠졌다 2018.12.26 김민우 12899
보이지 않는 임산부 1 file 2018.12.26 황규현 12616
당사자인가, 연대인가? 인권운동의 딜레마 file 2018.12.26 김어진 18136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우리의 목소리: 1365차 수요시위 2018.12.26 하예원 13921
보이저 2호, 태양권 계면 벗어나다 file 2018.12.24 김태은 13377
국민의 청원이 가진 양면성 file 2018.12.24 박예림 14106
미래 배달사업의 선두자; 드론 file 2018.12.24 손오재 12393
난민 수용,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1 2018.12.21 이호찬 25762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1 2018.12.19 이유경 15274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3 file 2018.12.18 황준하 14534
우리가 쓰는 하나의 색안경, '빈곤 포르노' 1 file 2018.12.17 이지우 14284
고용없는 경제가 될 것인가 1 file 2018.12.17 박정언 12144
말로만 '소방 안전 확인', 아직도 문제 개선 의지 없어 2018.12.11 노영석 14962
마크롱 정부에 반발한 '노란 조끼 운동' 시위 file 2018.12.10 정혜연 15724
선진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4 file 2018.12.10 백광렬 14174
여자아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세요 2 file 2018.12.06 강민정 14496
또 다른 재난, 미세먼지 file 2018.11.30 서민석 12552
페트병을 색으로만 기억해야 할까? file 2018.11.29 박서정 13469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29 김도영 13031
페미니즘. 이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2 file 2018.11.28 백종욱 16451
문 대통령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만나다 file 2018.11.28 이진우 12988
세종시이전과 '세종시 빨대효과' 1 file 2018.11.27 강동열 15394
태영호 - 3층 서기실의 암호 1 file 2018.11.27 홍도현 12589
청소년과 정치 1 file 2018.11.26 장보경 16705
‘Crazy Rich Asians’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예술의 도덕적 의무를 살펴보다 1 file 2018.11.26 이혜림 16657
이주노동자에 대한 청소년 인식 개선 시급 file 2018.11.26 여인열 16712
줄지않는 아동학대...강력한 처벌 필요 file 2018.11.23 김예원 14238
경제학이多 - 경제학의 흐름 2 file 2018.11.23 김민우 22864
'학원 집 학원 집...' 초등학생들의 이야기 file 2018.11.22 박서현 15323
의료 서비스의 특징이자 맹점, 공급자 유인 수요 file 2018.11.22 허재영 28100
방탄소년단의 일본 무대 취소사건, 그 이유는? file 2018.11.22 조윤빈 14531
거대정당 독식하는 선거제도 개혁해야... file 2018.11.22 박상준 14245
통일을 하면 경제가 좋아질까...? file 2018.11.21 강민성 14119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춘 한국의 '스마트시티' file 2018.11.20 함혜원 13653
격화되는 G2 무역전쟁, 그 위기 속 해결방안은... file 2018.11.20 이유성 17934
'강아지 하늘샷',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이다 3 file 2018.11.19 신미솔 15997
Review 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file 2018.11.19 이호찬 16514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갑질의 선을 넘었다 file 2018.11.19 박예림 14149
"비타민씨! 남북 공동 번영을 부탁해" 2018.11.16 유하은 176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