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4.27 판문점 선언’에 복잡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중국

by 6기박현규기자 posted May 03, 2018 Views 1635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크기변환50_그림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박현규기자]

 

지난 4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이 채택되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첫발을 잘 내디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 역시 겉으로는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지만 내심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북 정상회담 다음 날인 28일 중국 군용기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을 무단 진입하였다. 방공식별구역이 영해나 영공은 아니지만, 군사 목적으로 그 선을 넘을 때는 해당 국가에 사전 통보하는 것이 국제관례다. 중국은 이를 무시했다. 올해만 세 번째다.

지난 1월은 평창올림픽 개막 열흘 전이었고, 지난 2월은 남·북 정상회담 물밑 접촉이 한창 이뤄지던 시기다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한반도 정세가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때마다 중국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가 바라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중국의 속내를 살펴보자.


첫째, 중국은 점차 약해지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역할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 핵 문제의 해법으로 쌍중단, 쌍궤병행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다. 또한, 중국이 요구하는 6자회담 재개는 판문점 선언어디에도 언급이 없다. 그나마 한국전쟁 종전선언 당사국으로 중국을 특정한 것이 다행이지만, ··3자 또는 남···4자회담이라고 여지를 두어 남··미에 후순위로 밀려있다. 그렇다고 마땅한 역할을 찾기도 어렵고, 현재의 평화 무드에서 고집을 부릴 수도 없다.


둘째,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주변국에 그칠 경우, 중국 내에서 시진핑의 입지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다. 시진핑은 중국 패싱론이 부각되는 시점에 전격적으로 북·중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한반도 영향력에 대한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 전 시진핑의 방북 요청을 김정은이 거절한 바 있다. 중국과 일정 거리를 두겠다는 북한의 의도다. 이에 중국은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52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긴급하게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조급함에 드러나는 대목이다.


셋째, 중국의 꿈, 중국몽이 멀어지고 있다. 시진핑 정책의 핵심은 중국몽이다. 세계의 중심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은 석유, 식량 등의 생존권을 쥐고 북한을 앞세워 한반도에서 미국과 힘의 균형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한반도 힘의 지도가 미국을 중심으로 새롭게 그려지며 나아가 아시아의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갈 판이다. 시진핑이 주창하는 중국몽에 역행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한국전쟁 참전으로 18만 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본 나라다. 당연히 한반도 내에서의 일정 지분을 주장하고 싶어 한다.


이와 같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중국 영향력이 약화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중국은 북한의 생명줄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드 보복에서 보듯이 한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G2 강대국임에는 분명하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한반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가이다. 중국을 무시할 수 없다. 현실은 인정하되 중국에 끌려다니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박현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7기안디모데기자 2018.06.07 02:21
    사실 남북한 말고는 통일 원하는 나라가 없죠 막대한 경쟁자가 나타날 기회이니..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9900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5701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73148
아직은 시작 단계인 남북정상회담. 2 2018.05.21 권오현 13958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서버 오류 발생..네티즌들 “나만 안 되나” file 2018.05.18 디지털이슈팀 16144
뜨거운 한반도, 따뜻한 봄바람 불어올까 3 file 2018.05.17 정민승 14880
우리가 즐겨하는 게임, 과연 바람직하게 하는 방법은? 2 file 2018.05.16 석근호 13744
젠트리피케이션, 주거지에서 상업지로... 도시 활성화 vs 주민들의 피해 2 file 2018.05.14 김민경 22828
최저임금 인상의 문제점 2 file 2018.05.14 유근영 26243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 중국이 쥔 양날의 검 3 file 2018.05.11 김명진 16295
유명 브랜드의 고객 폭행 사건 2 file 2018.05.11 구희운 15290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 13년으로 감형? 불만 표출 1 file 2018.05.09 이승원 18745
140416 단원고.. 그리고 잊혀진 사람들 2 2018.05.08 김지연 12981
해외, 국내의 #Metoo 운동, 차이점은? 1 file 2018.05.08 김세현 15288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LED 조명등 2 file 2018.05.04 박소윤 14388
‘4.27 판문점 선언’에 복잡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중국 1 file 2018.05.03 박현규 16353
상암동 장례식장 건립, 주민들 반대 운동 확산 1 2018.05.03 도예준 15647
한반도에 봄이 온다 1 file 2018.05.02 강예진 13791
한반도 평화 물꼬 튼 '평창 동계올림픽' 1 file 2018.05.02 이선철 14928
한반도, 통일을 외치다! 2018.05.02 김하영 13188
EPR. 생산자도 폐기물에 대한 책임을 문다. file 2018.04.30 이기원 14614
남북정상, 한반도 평화시대 선언.."올해 종전선언·평화협정 전환 추진" file 2018.04.27 디지털이슈팀 16943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와 번영" 두 정상 손 맞잡아 file 2018.04.27 디지털이슈팀 18060
미세먼지 이렇게 대처하자! 1 file 2018.04.27 서효정 12360
술을 판 판매자는 유죄, 술을 산 청소년은 무죄? 1 file 2018.04.27 곽태훈 15629
심판들의 치솟는 권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선수들. file 2018.04.26 김동현 15376
평생 잊혀지지 않는 상처 file 2018.04.26 손어진 13471
할랄 그리고 경제 file 2018.04.24 조찬미 13230
세월호 4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2018.04.23 노영석 17843
노로 바이러스, 너의 정체가 궁금하다! file 2018.04.23 박기상 12715
그날의 기억 잊혀도 되는 걸까? 5 file 2018.04.20 강동준 15171
계속되는 'ME TOO' 운동, 이대로 괜찮을까? 1 2018.04.20 윤예진 16253
의정부시에서 열린 세월호 4주기 추모제 file 2018.04.20 홍민기 13889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 징역 24년·벌금 180억 원 file 2018.04.19 허나영 14640
생활 속에 파고든 알코올 중독,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2018.04.18 정하현 14801
논란 속의 '페미니즘' 1 2018.04.18 이가영 15148
세월호 4주기, 청소년과 교사 함께한 도보 행진 file 2018.04.17 이형섭 12250
오늘날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미투 운동의 시작점은? 2018.04.16 최시원 15093
독도를 향한 그들만의 외침 file 2018.04.16 최운비 14157
“남자가 그럴 수 있지”, 피해자 가슴에 비수 꽂는 한마디 file 2018.04.16 김고은 19023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 소년법 2 2018.04.16 성채영 14585
"가히 무술옥사(戊戌獄事)", 이명박 4대 혐의 반박 2018.04.12 김예준 14563
페이스북 이용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근절 필요 file 2018.04.11 신진우 16915
패류독소의 확산, 어민·소비자 모두 “빨간불” file 2018.04.10 이예은 19699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1 file 2018.04.06 오수환 14323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 내의 두 반응 file 2018.04.05 전병규 15615
갑작스러운 북중 정상회담, 왜? file 2018.04.05 박현규 13396
OECD 국가 중 만 18세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 2 file 2018.04.05 김선웅 26408
'회복되는 남북관계'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 2018.04.04 마준서 12931
미투운동의 딜레마 file 2018.04.04 정유민 14633
무너지는 교사의 인권 2 file 2018.04.02 신화정 147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