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사전적으로는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라고 표기한다. 하지만 논란 속 페미니즘은 여성의 권리를 신장시켜 남성과 동등한 위치를 갖게 하는 것이 아닌, 남성의 권리를 끌어내려 남녀 모두의 권리를 하향평준화를 시키거나 여성 우월 주위에 빠진 사람들이 방어막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되어버렸다. '여성 혐오'는 사전적인 '혐오', 누군가를 극도로 싫어하고 멸시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한 폭력, 여성의 성적 대상화, 남성우월주의, 여성 우월주의 모두 '여성 혐오'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여성 우월주의의 방패막으로 페미니즘을 사용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은 모두 '페미니즘'이 아닌 '여성 혐오'를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성 평등이 이뤄지기 위해선 여성인권 신장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남성의 인권이 추락해서는 안 된다. 남성이 누리고 있는 혜택을 여성 또한 함께 누려야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로 인해 여성만 중시되는 '여성 중심 사회'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의 가치관이 같을 수는 없다. 이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페미니스트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의 시선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성별로 인해 차별받는 요소들을 남자로서도, 여자로서도 아닌 인간으로서 바라봐 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 요소들의 문제점을 인식하길 원한다. 페미니스트냐 아니냐의 논쟁이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성차별주의자가 아니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건 페미니스트냐 아니냐의 논쟁이 아니라, 여자라서 하지 말아야 하는 점, 남자라서 하지 말아야 하는 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할 권리가 있으며 성별을 이유로 차별받지 말아야 하며, 윤리적인 틀 안에서 사람이기에 제한받을 점은 없으니 말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이가영기자]
그리고, 남녀 평등사상은 '이퀄리즘(equalis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사전 등재는 되지 않았지만, 이단어는 성차별 뿐 아니라, 인종, 종교, 출신국가 까지 아우르는 말그대로 '평등'을 뜻하는 단어이죠. 지금 핑요한건 페미니즘이 아니라 이퀄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