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근처에 위치한 섬이다. 미쓰비시 그룹에서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군함도를 개발하였다. 미쓰비시 그룹에서는 군함도에서 일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총독부에게 할당 인원을 신청하게 되었다. 총독부에서는 조선인들에게 임금도 두둑하게 쳐주고 대우도 잘해준다는 말로 포장하여 조선인들을 군함도로 강제 징용하려 하였고 이에 불응하면 식량 배급을 끊겠다고 협박까지 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은 총독부에서 말했던 바와는 다르게 하루 12시간을 45도가 넘는 탄광 속에서 석탄을 캐고 턱도 없이 부족한 밥을 먹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또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탄광에서 나올 수도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일한 대가로 받은 돈은 0엔이었다. 조선인들은 그렇게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안전도 보장되지 않은 곳에서 무일푼으로 뼈 빠지도록 일한 지 20년이 지나고 나서야 조선인들은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974년 석탄 광산이 폐광되었고, 현재 군함도는 무인도로 남아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한수정기자]
그러나 2015년 7월 이러한 군함도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일본 측에서는 수많은 조선인들이 군함도에 강제 징용되었다는 사실을 묵인한 채 '성공한 산업혁명 유산’이라는 이름 하에 근대 산업 시설이라는 점만 부각시켰다. 이에 한국에서는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것에 반발하였고 일본 정부는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하였다. 2017년 12월까지 세계유산위원회에 강제 징용 사실 명시 관련 이행 경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일본 정부에서는 현재 공식 사과를 회피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군함도 관련 안내문, 안내 방송에서 강제 징용 사실을 일절 언급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군함도에서 일어난 일들을 낱낱이 들추어낸 2017년 7월 26일에 개봉한 영화 ‘군함도’에 대해서 역사 사실을 왜곡했다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한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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