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조류독감으로 계란파동이 나더니 지금은 살충제 계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8월 중순 경기도 남양주 농장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후 살충제 계란이 점점?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산란계 농가 1,239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8월 18일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는데,?49곳의 계란 농가에서 살충제 계란이 발견되었다. 이후 3개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검출되었다.
고양시 행신동의 주부 A는 ‘거의 매일 계란을 먹는데 살충제가 들어 있다고 하니 난감하다. 살충제 계란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것도 있다고 하나 먹어도 되는지 불안하다.’고 했다.
집 근처 A마트를 방문해 보니 정부의 식용란 살충제 검사 결과 적합으로 판정받은 계란만을 판매하고 있다는 게시판을 걸고 계란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계란을 사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계란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계란에 새겨진 난각코드가 없고 계란 농장명만 찍혀 있었다. 난각코드가 없는 계란도 적합한 계란으로 판매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A마트의 계란 진열)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최나연기자]
또다른 B마트를 방문해 보니 계란 검사서를 붙여 놓고 계란을 팔고 있었으나 사가는 사람은 없었다.
(B마트의 계란 진열)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최나연기자]
살충제 계란이 친환경 제품에서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도 주부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전수조사 대상 농장에 포함된 친환경 농가 687곳 중 살충제나 농약이 조금이라도 검출된 곳이 62곳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살충제 계란 때문에 대한민국이 혼란스럽고 먹거리 공포에 빠지고 있다. 행신동 어느 식당 주인의 말에 따르면 김밥과 비빔밥에서 계란을 빼주라는 사람도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살충제 계란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국민들이 건강에 문제없는 계란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살충제 계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물복지형 축산농장’이 제시되고 있다. ‘동물복지형 축산농장’은 가축의 복지를 고려하는 축산방식으로 사육면적이 공장형 양계장보다 세 배 넓고 닭이 8시간 이상 잘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동물복지형 축산농장’은 방사형 사육으로 닭의 운동량이 많아 면역력이 강해져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한 계란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관리도 필요하다. 계란을 납품하는 친환경 양계농장에 대해 꼼꼼한 검증을 통해 인증하여야 한다. 또한 계란 판매업체와 농가에 대해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업체와 농가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
국민들이 더 이상 먹거리를 걱정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우리나라에 먹거리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사먹을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최나연기자]
제도 개선과 함께 계란 파동에 대한 진실도 알게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