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카카오는 대한민국의?두?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 소위 ‘카카오뱅크’를 출시하였다. 출시 이후 2주 만에 사용자가 약 2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카카오뱅크의 열풍이 매서운 가운데, 과연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또한 이에 대한 일반은행들의 대처법은 무엇일까? 카카오뱅크의 상승세 이유와 카카오뱅크의 등장에 따른 한국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파급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①카카오뱅크, 과연 선풍적 인기의 이유는?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진모기자】
그렇다면 카카오뱅크의 이러한 선풍적인 인기에는 어떠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우선 가장 첫 번째로 기존 플랫폼 서비스의 안정성을 들 수 있다. 카카오 뱅크는 전 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계좌의 개설 및 이체가 공인인증서나 OTP 같은 절차 없이 가능하다. 또한 예금, 적금 및 대출이 간편하며 상담 서비스 역시 원활하다는
점에서 서민층의 지지를 얻고 있는데, 특히 대출의 경우 영업 개시 후 10일 만에
가계대출 금액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따라서 다른 은행들의 기존 모바일 앱이나 절차보다 편리하다는 점이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타 은행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 및 해외송금 서비스이다. 현재 카카오 뱅크는 세계 22개국에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송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기존 카카오의 브랜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이용한 체크카드를 꼽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출시된 이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출시 3주 차를 넘어서는 현재에만 카드 판매량이 약 150만 장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깔끔한
디자인 외에도 각종 제휴 및 후불 교통카드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젊은 연령층에게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여러 이유를 바탕으로 카카오 뱅크는 현재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신흥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②카카오뱅크의 상승세, 일반은행의 대응책은?
카카오뱅크와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앱 다운로드
수를 비교했을 때, 카카오뱅크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다운로드 횟수는 100만 회를 넘어서지만, 케이뱅크의 경우 현재 50만 회 수준에 불과하다. 케이뱅크가 약 1년 6개월 정도 더 먼저 설립되었음에도 케이뱅크 어플의 다운로드
수는 카카오 뱅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카카오뱅크의 놀라운 성장세에 대한 케이뱅크를 비롯한 일반은행들의 대응책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상담 서비스를 24시간으로 설정하였으며, 네이버의 라인 캐릭터와 협업한 체크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반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미국, 일본에
대해서 카카오뱅크보다 더 낮은 수수료의 해외송금을 준비 중에 있으며, 하나은행의 경우 핀란드의 인기
캐릭터인 ’무민’이 그려져 있는 체크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점은 시중 17개의 은행이 카카오뱅크의 선풍적인 인기로 인해 평균적으로
약0.11%의 금리를 인하하였다는 점인데, 이 부분이 카카오
뱅크가 현재 금융시장에서 미치고 있는 파급효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③카카오뱅크가 향후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
출시한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성공, 실패를 논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큰 어려움이 있다. 현재 서비스 상에서 여러 문제점이 나타났으며, 무엇보다도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금융시장에서 모바일의 편리함이 되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카카오뱅크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은행들의 견제가 계속된다면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오히려 꺾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부분 한 가지는 카카오뱅크로 인하여 큰 변화의 움직임이 없었던 국내 금융 분야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카카오뱅크의 향후 행보와 이에 따른 타 은행들의 대응책, 그리고 이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결과에 대해서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5기 김진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