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집회는 한국정신대문제협의회(이하 정대협)에서 주최한 집회로, 공식 명칭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이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수요 집회는 1992년 1월에 시작돼 올해로 2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송다원 기자]
지난 1월 25일 열린 수요 집회에는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복 할머니께서 함께 해주셨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바위처럼>이라는 노래가 수요 집회의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산의 초등학교 학생들의 플룻, 바이올린 연주와 부평 고등학교 HIT 학생들의 동아리 연극이 진행되었다. 이 날은 설 이틀 전이었던 만큼 집회 참여자들이 할머니들께 세배하는 시간을 가져 설 분위기를 물씬 내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세베를 드리니 할머니들께서는 인자하신 미소와 함께 세뱃돈을 주시기도 하였다. 마지막 순서로는 참가자 및 참가 단체 소개와 자유 발언이 진행되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용기와 소신있는 발언을 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위안부 역사에 대해 여러 나라에 알리기 위한 여행을 준비 중이라는 한 가족의 발언 또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아래는 자유 발언을 한 가족과 임계재 자원봉사자님과의 인터뷰이다.
먼저, 자유 발언을 한 가족과의 인터뷰이다.
Q: 집회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저희 같은 경우에는 위안부 역사에 대해 세계에 알리려는 계획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할머니들을 직접 뵈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도 가장 큰 계기는 '문신'이라는 위안부 만화를 보고 반드시 참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참여하시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A: 자유 발언을 할 때에도 한 말이지만 할머니들 뵈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다음은 임계재 자원봉사자님과의 인터뷰이다.
Q: 수요 집회에서 봉사하게 되신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2005년에 우리 나라에서 세계 여성학 대회가 열렸어요. 그 때 전 대학 교수라는 직업으로 '여성 작가론'을 쓰며 여성 관련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죠. 그 때 이후로 대학 교수를 관두고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Q: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A: 여기에 한번만 와보세요. 이 자리에 한번만 와보면 이론이 아닌 위안부 역사의 실체를 정말 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친구들과 딱 한번만 와서 느껴보세요.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송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