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16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전국 84만여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였다. 이번 집회에서 시민들의 요구 사항은 특검 연장, 대기업 총수 구속,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이었다. 시민들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이 성사된 것을 기쁘게 여기면서도 타 대기업 총수들의 구속도 요구했다. 또한 특검 수사기간 연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시민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강하게 주장하면서도 특검 연장이 지연되고 탄핵 절차가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대해 한탄스러운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검 연장을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진우성 기자]
집회 주최 측은 오는 2월 25일, 새해 첫 민중총궐기를 열겠다고 밝혀 다시 불타오를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성인 세대들의 촛불집회와 더불어 청소년들도 25일 날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서는 중고생 혁명, 청소년단체연합 새벽, 민주청소년연대 등 여러 청소년 단체들이 함께 집회에 참석할 전망이다.
한편 대규모 집회를 앞둔 정치권은 혼란스럽다. 유력한 대권주자들의 연이은 실언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영장 기각, 대통령 대리인단의 안하무인 한 태도 등은 국민들의 분노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진하야론을 거론하면서 정치공학적 계산이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정치권 상황이 곧 있을 촛불집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정치권과 시민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 = 4기 진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