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잡아당기기' 악수법이 화제가 되었다.
그는 악수할 때면 상대방의 손을 자신의 몸쪽으로 잡아끈 후, 세차게 위아래로 잡아당기며 악수를 한다. 특히, 상대방이 중심을 잃을 만큼 강하게 당기는 모습으로 다소 과격하고, 무례해 보이기도 한다.
지난 10일, 일본의 아베 총리와의 만남에서 역시 그의 특이한 악수가 무려 19초나 이어지기도 했다. 트럼프가 아베의 손을 꽉 잡고 여러 번 자기 쪽으로 당기고, 손을 토닥이는 행동을?보였다. 아베 총리는 "각별한 애정표현"이라고 말하였으나 미국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으로는 트럼프의 악수법은 "상대에게 우월함과 통제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미"라는 것이다.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그의 목적이라는 것.
하지만 최근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가진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악수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와의 악수에서 끌려가지 않으려고 미리 대비하였는지 트럼프의 어깨를 왼팔로 잡고는 버텨 성공적으로 정상적인 악수를 마칠 수 있었다. 이는 캐나다와 미국은 대등한 관계이며 미국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보디랭귀지 전문가 대런 스탠슨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쥐스탱 총리로부터 쉽게 얻지 못할 거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생활이나 비즈니스에서 흔한 인사법으로 사용되는 악수는 반가움이나 친밀감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상대방에게 무언으로 자기 뜻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트럼프의 공격적이고 노골적인 악수법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이미지 제공=UliSchu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박유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