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방예진 기자]
역사(한국사) 국정교과서 사용에 대한 연구학교로 경북 경산 문명고등학교가 최종 확정되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까지였던 연구학교 신청 마감일을 15일로 기한을 늘린 바가 있다. 이에 대해 경북 항공고, 구미 오상고, 경산 문명고 3곳을 제외한 어느 학교도 연구학교 신청을 하지 않았다. 경북 김천고 또한 연구학교 신청을 계획하였으나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까지 교장을 상대로 신청을 막았다. 100여명의 학생들은 강당에 모여 교장의 독단적인 국정역사교과서 사용에 대한 반대 토론을 벌이며 연구학교 신청을 막아냈다.
경산 문명고를 제외하고 나머지 학교는 자진 취소하거나 심의 기준에 미달하여 최종 연구학교로 확정되지 못했다. 교육부의 연구학교 신청 마감 연장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신청 학교는 나오지 않았으며, 교육부는 신청 학교가 극소수에 그치더라도 연구학교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저조한 신청 수에 대해 교육부는 국정교과서를 수업 보조교재나 참고자료의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학교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정교과서는 2015년 9월 12일, 황우여 前 교육부 장관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으로의 뜻을 밝혔고, 2016년 11월 3일 황교안 총리의 승인으로 집필되었다. 국정교과서는 중학교 교과서에 31명, 고등학교 교과서에 27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하였으나 5명의 집필진이 중도 사퇴하였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기존의 역사와 다른 오류 투성이라는 것이다. 사실에 대한 오류, 부적절한 서술에 대한 지적, 편향된 시각 그리고 비문은 총 600여개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사 역시 정통 역사학자에 의해 집필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더욱 신임을 잃었다.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정부 수립이 아닌 북한 정권의 수립이라고 기술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방예진 기자]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방예진 기자]
이러한 논란들로 인하여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을 비롯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국정교과서의 사용에 대한 폐지 성명을 발표하였으며, 서울시의 중학교는 올해 모든 중학교에서 국정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하였다.
경산 문명고의 국정교과서 최종 확정에 대해 입학 예정인 두 명의 학생은 입학 취소를 하였고,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신청 철회를 향한 촛불을 밝혔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4기 방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