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대통령 탄핵 절대 안돼'... 휘몰아치는 탄핵심판 속 보수의 목소리를 들어보다

by 4기조윤수기자 posted Feb 22, 2017 Views 1996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헌재.jp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국제부 조윤수 기자]


지난해 10월이었다.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이름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지금 이 순간까지 많은 이들의 악행이 밝혀짐에 따라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횃불을 들었다. 특히 지난해 1112, 2016 민중총궐기는 민심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에 해당되기도 한다. 이처럼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방문한 헌법재판소에서의 사람들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있는 헌법재판소. 경찰관 분께 허락을 맡고 헌법재판소의 사진들을 여럿 촬영하고 있었다. 살벌한 분위기가 역력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헌법재판소의 정문 사진을 찍기 무섭게 옆에서 박사모 회원분으로 추정되는 1인 시위를 하시는 할머니가 화난 어조로 쪼아 붙이신다.


경찰버스].jp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국제부 조윤수 기자]


[경찰 버스가 여러 대 늘어져 있다. 현장의 살벌한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학생이야? 학생이 왜 여길 왔어. 뭘 안다고..."


소속을 밝히고 탄핵심판에 관한 궁금증을 드러내자 말문을 여시며,


 "너희 다니는 학교도 예외가 아니야. 너네 학교에 숨어있는 좌파 선생들이 대통령님 나쁘다고 선동질 하는 거지. 어제 OOO 뉴스 안 봤어? 바로 어제 텔레비전에 나왔어. 거기서 대통령님 죄 없는 것 다 밝혀냈어. 그러니까 너 같은 학생이 그런 나쁜 좌파들의 선동에 휘말리면 되겠어? 대통령님은 죄가 없다고!"


으레 신경질적인 말투에 주위를 순찰하고 계시던 경찰관님께서 서로를 떼어놓고서야 상황이 잠잠해졌다.


하지만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에 주위에 계신 지지층 분들께 인터뷰를 요청하였고, '헌법재판관님 대통령 탄핵 기각'이라는 팻말을 들고 계신 강숙자(가명) 님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인터뷰 전문-

Q. 탄핵심판이 오랜 기간 동안 진행 중입니다. 탄핵을 반대하시는 주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A. 중요한 이유가 뭐냐면, 현 대통령을, 우리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금 구속 시킬 수 없고, 또한 이번에 삼성전자 부회장(이재용) 이번에 구속된 문제가 있죠?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알다시피 실업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죠? 신문을 봐서도 알고 있고, 선생님께 교육을 받아서 알고 있죠? 그건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우리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시킴으로써 우리 한국 경제가 마비가 되었다고 봐요. 우리 한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가 마비가 오고 있어요. 삼성이 몰락함으로써 경제에 마비가 오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 아들이 거기 있지도 않고, 커피 한 잔도 얻어 본 적이 없지만,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 절대 특검에서 박현철 특검장님(21일부로 이정미 권한대행)을 비롯한 모든 재판관님들이 탄핵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Q. 감사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뉴스를 봐도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집회에 참석을 하고 탄핵을 조속히 통과시키라는 민심이 커지고 있죠? 그런 여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궁금합니다.

A. 촛불집회는 나는 나쁘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촛불집회에서 1126일 날(지난해) 제가 폭행을 당했어요. 여기 진단서도 저한테 있어요. 서울역에서 밤 1045분에 폭행을 당했어요. ATM 기계 앞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곳에서 촛불을 든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 '방 빼라'(하야하라는 의미)라며 농성을 하는 거예요.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굉장히 지지하고, 영원토록 사랑하는 우리 나이대의 지지층이거든요. 여기(헌재) 나온 사람들은 다 그렇게 느낄 거예요. 그래서 그 말을 들으니 굉장히 거북스러운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곳에서 외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죄가 없다! 박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이니까 절대 구속 못시킨다!"라고요. 그랬는데 그분들이 와서 제 머리를 막 때렸어요, 때리고, 젊은 사람들이었어요. 30대였을 거예요, 아마. 그리고 또 제 얼굴에 침을 뱉고 간 거예요. 진단서 가져오라고 그래봐요. 내가 지금 가지고 있어. 그렇기에 저는 촛불집회가 옳지 않다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 지지층, 그리고 우리 태극기집회에서는, 모두가 영원토록 사랑하고 지지하는 분이니 절대로 구속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 탄핵안이 인용된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지금으로써는 절대로 구속시킬 수 없어요. 절대로, 제 생각에는.


Q.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여성 대통령이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우리 한국의 여성으로서 이만큼 하는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상부에서 나오라 그래봐요.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저는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전국의 여성들이, 우리 박 대통령 구하고 나라를 구합시다! 라고요. 저는 이렇게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에 목숨을 걸어요, 나는.


Q. 박사모 회원이신가요?

A. 그렇다고 봐야죠. 올해 이런 단체를 다 받아들일 것입니다.



비록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경제 여파가 사실인지, 촛불집회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객관적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인터뷰 내내 정말 격하게 주장하시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절대로 탄핵시키고 징계할 수 없다고 몇 번이나 반복하시는 모습 역시 주목되었다. 비록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우리는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 대통령은 유권자, 서민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치의 자세가 필요하다. 단순히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님을, 우리 모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국제부=조윤수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하영기자 2017.02.27 02:17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담아내신 조윤수기자님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인상깊었습니다.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정지용기자 2017.02.27 09:02
    좋은기사 잘 일고 갑니다
  • ?
    4기노유진기자 2017.02.27 11:27
    직접 인터뷰를 하셨다니, 대단하세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사회부기자김재정 2017.03.04 10:00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우리 손으로 탄핵시킬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934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322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00333
다이지에서 울산 고래 전시간까지...돌고래의 끝없는 고통 3 file 2017.02.28 박설빈 18082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사람들 1 file 2017.02.28 이태연 18392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변질: 블레임 룩(blame; 비난, look; 주목) 3 file 2017.02.28 조나은 19095
전안법, 그것이 알고싶다. file 2017.02.27 박아영 19070
국민을 분노하게 한 일본의 독도 망언 file 2017.02.27 이지연 19267
성남시청소년 연합회,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위한 규탄 결의 대회 참석 file 2017.02.26 이가현 18367
누구의 외교부인가? 4 file 2017.02.25 구성모 17186
차세대 교육 대통령은 누구?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알아보자 10 file 2017.02.25 조민 20866
김정남 피살사건 한.중.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file 2017.02.25 봉채연 21890
평화의 소녀상, 그 의미를 찾아 5 file 2017.02.25 한우주 25486
'오바마를 수입하자' 2 file 2017.02.25 김예지 18793
'ㅇㅇㅇ' 열풍 그 끝은 어디? 5 file 2017.02.25 이다민 19455
비어있는 임산부 배려석 찾기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6 file 2017.02.25 박유진 25829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국민들, 레드카드를 치켜들다. 4 file 2017.02.25 소지인 19824
도편 추방제와 탄핵 1 file 2017.02.25 김지민 18852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4주 연장...송환 장기화 2 file 2017.02.25 박지호 15867
김영란법에서 구제역까지, 축산업계 울상 file 2017.02.25 정현호 17302
폐허가 되어 버린 리우 올림픽, 마냥 동정만 할 수 없는 이유 3 file 2017.02.24 박우빈 21626
안희정, 호남서"민주주의의 운동장 만들자"외치다. 1 file 2017.02.24 조은비 16552
포켓몬GO, 사건사GO? 5 file 2017.02.25 김대홍 19441
골머리 앓는 대학생 주택문제, 관련 복지 늘려야 file 2017.02.24 최성경 19203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23152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2 file 2017.02.24 이소미 22143
16차 촛불집회, 꺼지지 않는 촛불 1 file 2017.02.24 임지은 18458
자동차 자율 주행, 처벌 가능할까? 2 file 2017.02.24 오정윤 18845
'구멍뚫린' 지역주택조합 file 2017.02.24 박다혜 17151
이례적인 공약...문재인 동물을 말하다 1 file 2017.02.24 정무의 23413
믿을 수 없는 사학재단의 끊임없는 비리 -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법정 구속되다 1 file 2017.02.24 정선우 20799
사람 하나 잡는다, 가짜 뉴스가 뭐길래? 5 2017.02.24 김가은 17747
다가올 민중총궐기, 혼란의 정치권 file 2017.02.24 진우성 16163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26136
전통시장의 몰락,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2.24 황은성 17995
2살 아들 살해한 20대 父...늘어가는 아동학대 1 file 2017.02.24 조유림 18142
저출산/고령화현상 이제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file 2017.02.24 신규리 18035
정치인에게 책이란? 4 file 2017.02.23 강민 18444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미국 vs 멕시코 3 file 2017.02.23 류혜원 20839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7121
1270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중 3 file 2017.02.23 김규리 18839
'대통령 탄핵 절대 안돼'... 휘몰아치는 탄핵심판 속 보수의 목소리를 들어보다 4 file 2017.02.22 조윤수 19965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 4 file 2017.02.22 심지수 17612
비가 와도 함께한 1271번째 수요일...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수요시위 현장 9 file 2017.02.22 정지윤 18886
춘천에서의 맞불집회..김진태 태극기집회 vs 김제동 촛불집회 3 file 2017.02.22 박민선 34129
대만의 장세스, 그는 과연 영웅인가 살인자인가 file 2017.02.22 이서진 23335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22922
아르바이트도 외모지상주의?…아르바이트생을 지켜주세요! 36 file 2017.02.21 이예희 35506
한국사 국정교과서, 역사 왜곡 논란에도 결국.. 2 file 2017.02.21 이주은 21091
말 많은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 학교 신청 3곳... 3 file 2017.02.21 최다영 18904
AI의 완화... 계란 한 판 '6~7000원'대, 닭고기 가격 상승 2 file 2017.02.21 이수현 191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