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by 4기이소미기자 posted Feb 24, 2017 Views 2293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사진이다.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소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 사람들은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가.


몇 달 전, 박근혜 하야 집회 때나 탄핵집회 때 페미니즘 관련 문구가 탄핵 집회 사람들 속 보인 적이 있었다. '페미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 , '페미가 당당해야 부패 정권 작살낸다.' , '혐오 발언 금지' 등의 문구를 담은 작은 포스터를 들고 페미니즘을 외치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박근혜 탄핵집회 속 이런 페미니스트들이 나온 이유가 무엇일까.


집회 속에 박근혜의 잘못된 행실을 비판하기보다는 '여자가' 이렇게 정치를 하니까 나라가 망했다는 등의 관련 없는 성별 문제로 따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문제 때문에도 여성단체, 그러니까 페미니즘 관련 단체가 나선 이유 중 하나였다. 또 이런 집회 속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들도 있었다. 집회가 진행되고 있을 때는 사람이 무척 많이 몰려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옆에 누가 지나가고 이런 것을 볼 수 없었다. 그런 집회가 이루어지는 순간에 여성들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이 이뤄졌다. 몇몇 인터넷 카페에서는 오늘 '슴만튀' 몇 번 했다, 오늘 여자 가슴 몇 명 만졌다 등의 범죄 행위를 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인터넷 카페에 올려놓았다. 여기서 '슴만튀'란 가슴을 만지고 튀는, 그러니까 도망가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 행위란 말인가? 제대로 된 정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모였던 집회에 꽤 많은 여성은 신체 일부를 만짐을 당하였다. 제대로 된 국가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하여 나갔던 집회에서도 여성의 신체의 자유가 침해당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페미니스트들이 집회 속에 나와서 페미니즘을 외쳤던 이유가 아닐까?


꽤 많은 사람은 페미니스트들을 그저 남성혐오하며 자기 여성들의 권리만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실제로 정말 남성혐오를 하고 여성들의 권리 중심으로 주장하면서 자기는 페미니스트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이런 행동들을 보고 사람들은 진짜 페미니스트들을 욕 먹이는 짓이며 너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일침을 가해주곤 한다. 과연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 걸까?


일단 페미니즘을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 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라고 정리해서 뜬다. 정확하다.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이라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남자 혐오하는 사람들로 보고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정말 남자 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페미니스트라는 탈을 쓰고 행동을 했기 때문에 좋은 의도를 가진 페미니즘을 안 좋게 만들었다는 의견이 많다. 남자 혐오를 의미하는 게 아닌데 괜히 남성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페미니스트, 라는 잘못된 생각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동등하게 대우받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지 여성우월주의나 남자혐오를 지칭하는 용어는 아니다. 이젠 제대로 된 페미니즘이 우리에게 확립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남성들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페미니스트는 여성집단, 이라는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페미니스트는 여자들이다, 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그러나 절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대표적인 예로 톰 히들스턴, 에디 레드메인은 유엔 여성의 캠페인인 'HEFORSHE'에 참여하는 행동을 보여줬다. 누구나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단 것을 보여주는 행동이었다.


이 페미니즘 문제는 그저 우리나라 문제 안에서만 국한된 이슈거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광범위하고 국제적으로 큰 이슈거리이다. 그래서 많은 나라에서 이제는 올바른 페미니즘의 의미를 깨닫고, 성별에 관계하지 않고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소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소미기자 2017.02.24 22:38
    수정된 기사입니다.
  • ?
    4기소가희기자 2017.02.25 15:57
    저희 학교 영어수업으로 엠마왓슨이 유엔에서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연설을 중심으로 공부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공부했던 내용들이 기사를 읽는 중간 중간에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페미니즘 표현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또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의 내용이 추가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ㅎㅎ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8029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92900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47008
‘북극곰의 날’을 아시나요? 2 file 2017.03.01 노태인 19658
우리의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제 17차 촛불 집회 열려 1 file 2017.03.01 안준혁 20040
아카데미, 어리석은 실수로 트럼프의 역습을 맞다 4 file 2017.02.28 박우빈 18254
다이지에서 울산 고래 전시간까지...돌고래의 끝없는 고통 3 file 2017.02.28 박설빈 18964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사람들 1 file 2017.02.28 이태연 19433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변질: 블레임 룩(blame; 비난, look; 주목) 3 file 2017.02.28 조나은 20109
전안법, 그것이 알고싶다. file 2017.02.27 박아영 19944
국민을 분노하게 한 일본의 독도 망언 file 2017.02.27 이지연 20195
성남시청소년 연합회,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위한 규탄 결의 대회 참석 file 2017.02.26 이가현 19118
누구의 외교부인가? 4 file 2017.02.25 구성모 17851
차세대 교육 대통령은 누구?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알아보자 10 file 2017.02.25 조민 21533
김정남 피살사건 한.중.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file 2017.02.25 봉채연 22923
평화의 소녀상, 그 의미를 찾아 5 file 2017.02.25 한우주 26619
'오바마를 수입하자' 2 file 2017.02.25 김예지 19601
'ㅇㅇㅇ' 열풍 그 끝은 어디? 5 file 2017.02.25 이다민 20220
비어있는 임산부 배려석 찾기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6 file 2017.02.25 박유진 26933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국민들, 레드카드를 치켜들다. 4 file 2017.02.25 소지인 20813
도편 추방제와 탄핵 1 file 2017.02.25 김지민 19577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4주 연장...송환 장기화 2 file 2017.02.25 박지호 16627
김영란법에서 구제역까지, 축산업계 울상 file 2017.02.25 정현호 18030
폐허가 되어 버린 리우 올림픽, 마냥 동정만 할 수 없는 이유 3 file 2017.02.24 박우빈 22245
안희정, 호남서"민주주의의 운동장 만들자"외치다. 1 file 2017.02.24 조은비 17574
포켓몬GO, 사건사GO? 5 file 2017.02.25 김대홍 20377
골머리 앓는 대학생 주택문제, 관련 복지 늘려야 file 2017.02.24 최성경 20216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24226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2 file 2017.02.24 이소미 22939
16차 촛불집회, 꺼지지 않는 촛불 1 file 2017.02.24 임지은 19798
자동차 자율 주행, 처벌 가능할까? 2 file 2017.02.24 오정윤 19816
'구멍뚫린' 지역주택조합 file 2017.02.24 박다혜 18331
이례적인 공약...문재인 동물을 말하다 1 file 2017.02.24 정무의 24469
믿을 수 없는 사학재단의 끊임없는 비리 -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법정 구속되다 1 file 2017.02.24 정선우 21719
사람 하나 잡는다, 가짜 뉴스가 뭐길래? 5 2017.02.24 김가은 18794
다가올 민중총궐기, 혼란의 정치권 file 2017.02.24 진우성 17224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27191
전통시장의 몰락,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2.24 황은성 18868
2살 아들 살해한 20대 父...늘어가는 아동학대 1 file 2017.02.24 조유림 19411
저출산/고령화현상 이제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file 2017.02.24 신규리 18925
정치인에게 책이란? 4 file 2017.02.23 강민 19309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미국 vs 멕시코 3 file 2017.02.23 류혜원 21597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8286
1270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중 3 file 2017.02.23 김규리 19905
'대통령 탄핵 절대 안돼'... 휘몰아치는 탄핵심판 속 보수의 목소리를 들어보다 4 file 2017.02.22 조윤수 20677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 4 file 2017.02.22 심지수 18653
비가 와도 함께한 1271번째 수요일...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수요시위 현장 9 file 2017.02.22 정지윤 19934
춘천에서의 맞불집회..김진태 태극기집회 vs 김제동 촛불집회 3 file 2017.02.22 박민선 35434
대만의 장세스, 그는 과연 영웅인가 살인자인가 file 2017.02.22 이서진 24621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24244
아르바이트도 외모지상주의?…아르바이트생을 지켜주세요! 36 file 2017.02.21 이예희 367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