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by 4기이소미기자 posted Feb 24, 2017 Views 1846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사진이다.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소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 사람들은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가.


몇 달 전, 박근혜 하야 집회 때나 탄핵집회 때 페미니즘 관련 문구가 탄핵 집회 사람들 속 보인 적이 있었다. '페미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 , '페미가 당당해야 부패 정권 작살낸다.' , '혐오 발언 금지' 등의 문구를 담은 작은 포스터를 들고 페미니즘을 외치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박근혜 탄핵집회 속 이런 페미니스트들이 나온 이유가 무엇일까.


집회 속에 박근혜의 잘못된 행실을 비판하기보다는 '여자가' 이렇게 정치를 하니까 나라가 망했다는 등의 관련 없는 성별 문제로 따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문제 때문에도 여성단체, 그러니까 페미니즘 관련 단체가 나선 이유 중 하나였다. 또 이런 집회 속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들도 있었다. 집회가 진행되고 있을 때는 사람이 무척 많이 몰려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옆에 누가 지나가고 이런 것을 볼 수 없었다. 그런 집회가 이루어지는 순간에 여성들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이 이뤄졌다. 몇몇 인터넷 카페에서는 오늘 '슴만튀' 몇 번 했다, 오늘 여자 가슴 몇 명 만졌다 등의 범죄 행위를 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인터넷 카페에 올려놓았다. 여기서 '슴만튀'란 가슴을 만지고 튀는, 그러니까 도망가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 행위란 말인가? 제대로 된 정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모였던 집회에 꽤 많은 여성은 신체 일부를 만짐을 당하였다. 제대로 된 국가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하여 나갔던 집회에서도 여성의 신체의 자유가 침해당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페미니스트들이 집회 속에 나와서 페미니즘을 외쳤던 이유가 아닐까?


꽤 많은 사람은 페미니스트들을 그저 남성혐오하며 자기 여성들의 권리만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실제로 정말 남성혐오를 하고 여성들의 권리 중심으로 주장하면서 자기는 페미니스트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이런 행동들을 보고 사람들은 진짜 페미니스트들을 욕 먹이는 짓이며 너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일침을 가해주곤 한다. 과연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 걸까?


일단 페미니즘을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 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라고 정리해서 뜬다. 정확하다.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이라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남자 혐오하는 사람들로 보고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정말 남자 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페미니스트라는 탈을 쓰고 행동을 했기 때문에 좋은 의도를 가진 페미니즘을 안 좋게 만들었다는 의견이 많다. 남자 혐오를 의미하는 게 아닌데 괜히 남성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페미니스트, 라는 잘못된 생각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동등하게 대우받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지 여성우월주의나 남자혐오를 지칭하는 용어는 아니다. 이젠 제대로 된 페미니즘이 우리에게 확립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남성들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페미니스트는 여성집단, 이라는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페미니스트는 여자들이다, 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그러나 절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대표적인 예로 톰 히들스턴, 에디 레드메인은 유엔 여성의 캠페인인 'HEFORSHE'에 참여하는 행동을 보여줬다. 누구나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단 것을 보여주는 행동이었다.


이 페미니즘 문제는 그저 우리나라 문제 안에서만 국한된 이슈거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광범위하고 국제적으로 큰 이슈거리이다. 그래서 많은 나라에서 이제는 올바른 페미니즘의 의미를 깨닫고, 성별에 관계하지 않고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소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소미기자 2017.02.24 22:38
    수정된 기사입니다.
  • ?
    4기소가희기자 2017.02.25 15:57
    저희 학교 영어수업으로 엠마왓슨이 유엔에서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연설을 중심으로 공부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공부했던 내용들이 기사를 읽는 중간 중간에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페미니즘 표현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또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의 내용이 추가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ㅎㅎ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9756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6593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79955
'ㅇㅇㅇ' 열풍 그 끝은 어디? 5 file 2017.02.25 이다민 14807
비어있는 임산부 배려석 찾기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6 file 2017.02.25 박유진 21390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국민들, 레드카드를 치켜들다. 4 file 2017.02.25 소지인 14046
도편 추방제와 탄핵 1 file 2017.02.25 김지민 15464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4주 연장...송환 장기화 2 file 2017.02.25 박지호 12601
김영란법에서 구제역까지, 축산업계 울상 file 2017.02.25 정현호 13701
폐허가 되어 버린 리우 올림픽, 마냥 동정만 할 수 없는 이유 3 file 2017.02.24 박우빈 16224
안희정, 호남서"민주주의의 운동장 만들자"외치다. 1 file 2017.02.24 조은비 13162
포켓몬GO, 사건사GO? 5 file 2017.02.25 김대홍 15751
골머리 앓는 대학생 주택문제, 관련 복지 늘려야 file 2017.02.24 최성경 14673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19189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2 file 2017.02.24 이소미 18468
16차 촛불집회, 꺼지지 않는 촛불 1 file 2017.02.24 임지은 14821
자동차 자율 주행, 처벌 가능할까? 2 file 2017.02.24 오정윤 15032
'구멍뚫린' 지역주택조합 file 2017.02.24 박다혜 13628
이례적인 공약...문재인 동물을 말하다 1 file 2017.02.24 정무의 18602
믿을 수 없는 사학재단의 끊임없는 비리 -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법정 구속되다 1 file 2017.02.24 정선우 16217
사람 하나 잡는다, 가짜 뉴스가 뭐길래? 5 2017.02.24 김가은 13741
다가올 민중총궐기, 혼란의 정치권 file 2017.02.24 진우성 12737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22362
전통시장의 몰락,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2.24 황은성 14408
2살 아들 살해한 20대 父...늘어가는 아동학대 1 file 2017.02.24 조유림 14558
저출산/고령화현상 이제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file 2017.02.24 신규리 13813
정치인에게 책이란? 4 file 2017.02.23 강민 13668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미국 vs 멕시코 3 file 2017.02.23 류혜원 16353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691
1270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중 3 file 2017.02.23 김규리 14865
'대통령 탄핵 절대 안돼'... 휘몰아치는 탄핵심판 속 보수의 목소리를 들어보다 4 file 2017.02.22 조윤수 14967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 4 file 2017.02.22 심지수 14135
비가 와도 함께한 1271번째 수요일...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수요시위 현장 9 file 2017.02.22 정지윤 14602
춘천에서의 맞불집회..김진태 태극기집회 vs 김제동 촛불집회 3 file 2017.02.22 박민선 28237
대만의 장세스, 그는 과연 영웅인가 살인자인가 file 2017.02.22 이서진 19492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8628
아르바이트도 외모지상주의?…아르바이트생을 지켜주세요! 36 file 2017.02.21 이예희 30743
한국사 국정교과서, 역사 왜곡 논란에도 결국.. 2 file 2017.02.21 이주은 16888
말 많은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 학교 신청 3곳... 3 file 2017.02.21 최다영 15249
AI의 완화... 계란 한 판 '6~7000원'대, 닭고기 가격 상승 2 file 2017.02.21 이수현 14921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실현될 수 있을까? 1 file 2017.02.21 류명관 17050
논란 속 국정화 교과서... 시범학교 신청마감 1 file 2017.02.21 김리아 15153
공동주택 거주민들을 떨게하는 무시무시한 그 이름 "층간소음" 10 file 2017.02.21 류서윤 15800
삼성 휘청: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결국 포승줄에 묶이다 file 2017.02.21 송경아 15679
‘고령화 사회’ 중심의 서있는 대한민국,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4 file 2017.02.21 황현지 17814
역사 국정교과서,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요..고등학생이 직접 말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 2 file 2017.02.21 이채윤 15722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3 file 2017.02.20 김민주 16168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태극기 집회 6 file 2017.02.20 송선근 13652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필요할까? 4 file 2017.02.20 이희원 15393
통영시 청소년들 만18세 투표권행사 열어 1 file 2017.02.20 김태지 15993
설리 '로리타' 논란…SNS의 시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5 file 2017.02.20 김도영 183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