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준혁 기자]
이순신 장군 동상 아래에서 올해 최대의 인원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오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촛불 집회는 헌법 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된다.
이번 집회에서는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를 슬로건으로 2017년 첫 민중총궐기가 개최되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사드배치 반대, 특검 기간의 연장 그리고 헌법 재판소의 올바른 재판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이번 집회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의 테러 첩보의 긴장 속에서도 불구하고 80여만 명이라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참여 인원이 목소리를 내어주었다. 이날 서울 날씨는 영상 7도 까지 오르는 등 날씨가 포근하여 가족 단위의 참여자들이 많았다.
촛불집회는 지난 16년 10월 29일 첫 번째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이번 제17차 촛불집회까지 약 4개월 동안 꾸준히 개최되어왔다. 촛불집회의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이하 퇴진행동)은 이번 집회를 이어서 오는 3월 1일, 4일에 각 18차, 19차 집회의 개최를 예정하였다. 촛불 집회를 언제까지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퇴진행동은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때까지 계속하여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집회는, 오후 4시부터 노동계와 농민 등이 주도하는 민중총궐기 집회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었고, 오후 6시부터는 범국민대회가 진행되었다. 또한 원래 예정된 시간보다는 조금 늦은 시간인 8시에는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세 방향(청와대와 헌법재판소, SK 본사, 롯데 본사)으로 나뉘어 행진하였다. 집회에서는 가수 박창근 밴드와 허클베리핀, 김원중 씨가 무대에 오르고 마술사 이은결 씨는 '탄핵 마술쇼'를 공연하는 등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소등행사와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의미하는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안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