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황은성기자]
경상북도 예천의 한 시장, 거리는 한산하기만 하다. 주변 마트들과 여러 편의시설, 또는 주차공간 때문에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많은 인심으로 덤을 준다거나, 가격을 낮춰주는 등의 인심이 있는 전통시장보다 주차가 편하고 물건들이 하나로 모여져 물건을 편하게 담을 수 있고, 그 뒤 카드 한 장만 내밀면 구매가 완료되는 마트나 편의점 등으로 사람들은 가게 된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심리 때문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久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9년 '온누리상품권' 을 만들었다. 대구시의 경우 매출이 170억이 넘는 등 두드러진 효과를 봐서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인천시의 경우 갈수록 경기 침체로 인해 온누리상품권의 유통이 줄어들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하소연이 늘고 있다. 이 또한 많은 사람들을 전통시장으로 끌고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기에는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 예천의 경우, 5일장을 여는데 장날에는 장날이 아닌 날보다는 더 사람이 많긴 하지만, 장날이라고 예전 같은 '시장통'의 경우는 찾기 힘들다. 깎아달라고 하면 조금씩 깎아 주고, 구경만 했는데 먹어 보라며 보채시는 시장 상인들의 푸근한 인심과 예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 살아있는 전통시장. 편함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 예전의 전통과 문화가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통시장의 거리는 예전과 달리 공허함만이 남는다. 우리의 전통을 위해 가끔씩은 전통시장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상인 분들의 환한 미소가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황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