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전남 여수시 자택에서 훈육을 이유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A씨(26세)가 지난 20일 긴급체포되었다. A씨는 숨진 아들 뿐만 아니라 3명 더 자녀가 있음이 지난 23일 확인되었다.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맨발 탈출 소녀, 원영이 사건 등 부모들의 잔혹한 아동학대는 늘어가는 추세이다. 부모 뿐만 아니라 믿고 아이를 맡기는 어린이집 폭행 사건도 큰 이슈가 되었었다.
[이미지 제공= 통계청 KOSIS]
이처럼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아동학대 신고 건수. 점점 늘어나는 이유에는 폭행의 증가 뿐만이 아니다. 사람들이 아동학대를 바라보는 자세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를 신고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심각한 학대라고 생각되지 않아서'이다. 어른이 보기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서서히 '아이들에겐 학대일 수 있겠구나' 라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가혹한 아동학대사례들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면서 아동학대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아동학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신고를 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진짜 폭행의 증가도 무시할 수 없다.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아동학대에 대한 예민한 반응이 지속되어야 하며 아동학대 가해자에게 확실한 처벌이 필요하다. 또한 가해자로부터 떨어져 지낸다 해도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보호제도의 확립이 필요하다. 아동보호기구나 기관들이 더 많이 설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조유림기자]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