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서울 오남중학교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행사가 진행되었다.
추모행사는 오남중학교 학생회 문화행사부 임원들이 기획하고 학생회 임원 전체가 진행에 참여하였다.
오남중학교 학생회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전교생 추모 글귀 쓰기' 행사와 '노란 리본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육민이기자]
전교생 추모 글귀 쓰기 행사는 전교생이 각자 노란색 종이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귀를 적은 후 이를 엮어 복도에 전시하였다. 오남중학교 학생들은 추모 글귀를 쓰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다시금 되뇌었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육민이기자]
노란 리본 나눔 행사는 16일 아침 학생회 임원들이 등교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노란 리본을 나누어주었다. 이때 나누어준 리본은 학생회 총무부에서 에바폼(세월호 리본의 재료)과 군번줄을 구매하여 학생회 임원들이 손수 제작하였다.
방송부에서는 세월호 추모영상을 제작하여 슬픔과 안타까움의 감정을 더하였다. 특히 5년 전 세월호 참사의 배경과 당시 상황을 되짚으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추모행사는 학생회, 방송부 소속 학생들과 일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기획, 진행한
것이어서 더욱 그 의미를 더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육민이기자]
세월호 추모행사를 주최한 학생회 문화행사부 임원들은 다음과 같이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학생회 문화행사부 3학년 우시우 학생은, "행사를 진행하며 유가족분들의 고통이 상상조차 되지 않아 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억하고, 슬퍼함으로써 유가족분들의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또 같은 부서 3학년 박현아 학생은, "오남중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다 함께 슬픔을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송지수 학생은,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를 한 번 더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관심과 의문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세월호 참사 5주기,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질 않길 바라며 차가운 바다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진상 규명은 이루어져야만 한다. 또 우리는 이 참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육민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