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8일부터 2019년 1월 16일까지 몇몇 대구일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첨단기기 활용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화학과 생물 분야로 나누어 자유롭게 탐구를 진행하였다. 화학 분야의 연구에서는 HPLC(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장치를 활용하였다. 첫 번째 시간에는 첨단기기의 원리를 배우고 원하는 실험을 설계해보았다. 활동에 참가한 한 학생은 "중학교 때 배운 크로마토그래피의 원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HPLC의 넓은 활용분야에 크게 감탄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총 세 번에 거쳐서 박카스의 카페인 분석, 초콜릿의 테오브로민 분석 등의 실험을 하였다. 초콜릿의 테오브로민 실험의 경우 학생들은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였던 고체 성분 초콜릿의 전처리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 원심분리기, 마이크로피펫 등의 실험도구를 사용해보아서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이런 많고 복잡한 실험과정을 거쳐서 데이터 분석을 완료하였을 때 참가한 모든 학생이 뿌듯함을 느껴 서로 토닥여주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배준범기자]
이번 첨단기기 활용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이 HPLC, 원심분리기, 마이크로피펫 등 우수한 대구일과학고등학교의 첨단기기들을 익히고 활용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더 나아가서 직접 화학, 생명과학과 관련된 실험 계획을 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은 '우수한 이공계 인재의 양성'이라는 과학고등학교 설립 목적에 부합한 활동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다만 특정 학생들만 활동할 수 있었다는 점, 여건상 조금 더 폭넓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 등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장차 이런 점들을 보완한 많은 활동을 진행한다면 학생들의 탐구 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8기 배준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