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자고등학교에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이하여 4.16 연대와 함께하는 유가족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홍성여자고등학교 학생자치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여 진행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박지후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충청남도 김지철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해야 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우리가 왜 사건을 기억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박지후기자]
그 후 홍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꽃다발과 편지, 성금을 세월호 유가족과 4.16 연대 대표에게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유가족은 "4월이 좋다. 그 이유는 세월호 사건이 잊힐까 봐 두려운데 4월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사건을 기억해주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사건을 계속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박지후기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행된 질문 시간에서, "세월호 사건은 진상이 어느 정도 규명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밝혀진 것은 많지 않다. 첫 번째 특별조사위원회에서는 특별법이 만들어졌으나, 강제종료되었고 결과물은 없다.", "두 번째 특별조사위원회가 현재 조사 중이지만 CCTV조작이 의심되고, 조사만 가능한 조사위원회가 아니라 수사와 기소를 할 수 있도록 특별수사단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대답을 하였다. 또한 "당시 국가는 없었다. 그때의 정부는 아이들을 못 구한 것이 아니라 안 구한 것이다. 현재 정부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어떻게 참사의 아픔을 견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해야 할 사람들은 정작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다. 국민들의 따뜻한 위로로 버텼다."라는 대답을 하였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이번 간담회를 하면서 많이 울었다. 아직도 가슴 어딘가가 답답한 것 같은 느낌이다. 꼭 진실이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