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8일, 대전 둔원고등학교 동아리 '교화'가 주관한 '지구 지키기' 캠페인이 열렸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열린 이 캠페인은 동아리 부원들이 직접 선생님이 되어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수업을 진행하는 형식이었다.
그렇다면 환경 수업이란 무엇일까?
환경 수업이란 현재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해 소개하고 친구들끼리 토론, 발표, 조별활동, 게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책을 이끌어내는 수업이다.
학생이 친구들을 상대로 수업을 한다는 특이한 형식 덕분에 많은 학생들이 '지구 지키기' 캠페인에 관심을 가졌다. 실제로 캠페인에 참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수가 많아, 임의로 캠페인이 열리는 장소를 바뀌는 일까지 생기기도 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나름의 수업들을 각각 준비해왔고, 차례로 발표를 하기 시작하는 듯 보였다.
수업을 하는 학생은 물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태도는 훌륭했다.
자신이 직접 수업을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계속해서 말을 더듬던 친구를 위해 박수를 쳐주었고
혹여나 친구가 민망할까 너도 나도 열심히 손을 들어가며 수업에 임했다.
발표활동 와중에도 많은 친구들이 직접 일어나 자신의 생각을 말했으며 동아리 부원이 준비해온 '환경 게임' 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덕분에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 중에도 학생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던 활동은 조별 활동이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환경 문제 해결책에 대해 조별로 모여 토론한 후 즉석에서 자료를 만들어 발표까지 하는 활동이었으며 실제 발표 시간에서 학생들의 예상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툭툭 튀어나왔다. 좋은 아이디어라며 친구들의 발표 내용을 공책에 적어가는 학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임승은 기자]
사실 동아리 '교화'는 각각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교육 동아리이다.
자신들의 꿈과 현재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 문제를 접목시켜 교육이란 주제로 진행된 기발한 방식의
캠페인은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학생들의 요청으로 5월 달에 다시 한번 열릴 예정이다.
환경 문제라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이끌어낸 동아리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캠페인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이를 계기로 환경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가졌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 과학부=4기 임승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