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여자고등학교는 지난 4월 3일, 소설가 김별아(사진의 왼쪽), 서평 작가 윤성근, 서율 밴드와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학생·교사 500여 명의 관람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김별아 소설가가 지난해 발표한 소설 ‘탄실’을 주제도서로 선정했다.
서율 밴드는 인문학 콘서트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공연을 해 학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서율 밴드는 대중적인 시를 편곡한 곡들과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크러시의 beautiful 등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 ‘탄실’은 한국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이자 시인인 김명순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이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책을 쓴 윤성근(사진의 오른쪽) 서평 작가가 해설 겸 패널로 함께 출연해 대담 형식의 강연을 진행했다. 더불어 소설 속 탄실 김명순의 삶을 연극으로 압축한 ‘소설 연극’을 선보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윤경기자]
이번 인문학 콘서트에서 특별했던 것은 강화여자고등학교 도서부 '책마루'의 활약이었다. 책마루 학생들은 방과 후 시간 토론을 통해 탄실을 주제로 한 독서신문을 만들어냈다. 당일 유진경 학생, 박송미 학생, 문희진 학생, 박은서 학생이 500명의 학생을 대표해서 낭독회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4명의 책마루 학생들은 예리한 분석력과 질문으로 김별아 작가를 놀라게 했다.
강화여고 학생들은 "소설 작가와 만나는 일은 흔치 않을 일인데 유익한 시간이었다." "책 탄실의 내용을 심화적으로 파고들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강화여자고등학교는 지속적인 인문학 행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매년 학사일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조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