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허지민 기자]
2017년 4월 10일 월요일 개성 고등학교의 ‘앞으로 세계시민’ 영어특강에서 개성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2명이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고 있는 지옥 섬 ‘군함도’를 알리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앞으로 세계시민’이라는 영어특강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1940년부터 1945년 까지 일제 강점기 때 조선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남자들을 강제 징용하여 석탄 노동을 시킨 곳인 하시마 섬을 알리기 위해 개설되었다.
이 특강 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하시마 섬을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페이스북 페이지 제작, 군함도 배지 제작, 뉴스/기사화시키기. 포스터 및 판플렛 제작, 유네스코에 영어로 항의서 한문 보내기, 일본친구와 펜팔을 맺어 하시마 섬의 진실 알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특강에서 다루게 될 주제인 ‘하시마 섬’은 2015년도에 하시마 섬을 일본 산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유네스코 등제를 신청하였다. 그러나 한국이 강제 징용을 했다는 이유로 유네스코 등재를 반대 했으나 일본과 협상하여서 일본이 한국을 강제징용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기로 약속을 받아낸 뒤 2016년 유네스코에 등재 하였다. 하지만 하시마 섬이 유네스코에 등재 되자마자 일본은 자신들이 한국을 강제 징용한 사실을 인정한 적 없다며 발을 내빼는 것이다. 또한 조선인이 강제노역을 당한 건물은 하시마 섬 관광을 할 때도 아예 하지 못하게 해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전 세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심지어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영어특강의 목적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하시마 섬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것 이다.
이 특강을 개설하신 개성 고등학교 이건희 선생님께서는 “ 학생들이 하시마 섬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고 또한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영어특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이 특강을 통해 하시마 섬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아픈 역사를 새겨 더욱더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도 지도교사가 아닌 학생의 마음으로 돌아가 특강을 듣는 일원으로써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이 특강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또한 이 특강을 듣는 2학년 서 예진 학생은 “우리나라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를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해서 조금 안타깝고, 이러한 특강 활동을 통해 우리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기회가 된다면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특강이 끝나고 나서 '내가 우리나라 역사가 기억될 수 있게 무엇인가 도움 주는 일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꼭 들었으면 좋겠고, 하시마 섬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있는 지도교사 이건희 선생님의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허지민 기자]
하시마 섬을 알릴 방법을 발표하고 있는 학생들과 서로 할 일을 의논하는 아이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허지민 기자]
이렇게 교사와 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우리나라가 잊으면 안 되는 아픈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첫 발걸음을 뗀 개성 고등학교 ‘앞으로 세계시민’ 영어특강이 우리나라가 하시마 섬을 다시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 동기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의문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허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