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나경기자]
오늘은 수요일, 강원도 고등학생들에게는 ‘숨요일’로 통한다.
그렇다면 숨요일은 무엇일까
숨요일은 ‘수요일’과 ‘쉼’을 합한 것을 뜻하며 올해 들어 강원도 교육청에서 실시한 야간 자율 학습이 없는 수요일을 말한다. 강원도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학생들은 일주일에 단 한번 수요일만큼은 보충수업과 야간 자율 학습이 없이 정규수업이 끝난 후 바로 집으로 귀가하게 된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동아리활동 등을 활성화시켜 학생들의 자기개발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취지이다.
학생들은 수요일이면 자신만의 여가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가족들과 오랜만의 저녁시간을 보내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이 숨요일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유봉여고에 재학 중인 K 양은 수요일에 야간 자율 학습이 없어서 자신만의 시간이 생긴 것 같아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수요일이 되면 친구들을 만나고 너무 늘어져서 학습에 방해가 간다는 의견이었다.
실제로 학생들의 대부분은 수요일이 되면 학습 대신 여가 활동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자칫 취지에 어긋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도의 특별한 수요일인 ‘숨요일’이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어 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작은 활력소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