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권윤주 기자 ]
지난 4월 14일, 화정 별무리 경기장에서 일산 백신중학교의 체육대회가 열렸다. 백신중학교 학생들은 아침 8시 50분까지 각자 경기장으로 도착하였다. 학생들은 각자의 반 티를 입었고 개성 넘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9시에 개회식을 한 후, 학년 순서대로 11인 12각 예선전이 있었다. 1, 2, 3학년 모두 예선전을 치른 뒤에도 예선전만 이어졌다. 놋다리밟기, 이어달리기, 공 튀기기, 8자 줄넘기 등 점심시간인 12시 전까지 전교생이 열심히 참여해주었다.
방송에서 점심을 먹으라는 얘기가 들려오고,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사오거나 싸 온 도시락, 먹을거리를 꺼내 친구들과의 친목을 다졌다. 대략 10분이 지나고서 비가 온다는 얘기가 학생들 사이에 돌았다. 그 소문이 미처 다 돌기 전, 서로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만큼 비가 오기 시작하였다.
비가 많이 내리는 와중에 경기장 한가운데로 학생들이 모였다. 그 이유는 백신중학교 대표 댄스 동아리 'TOXIC'의 공연이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학생들은 아무리 비가 와도 TOXIC의 공연을 봐야겠다며 비를 뚫고 자리를 잡았다.
TOXIC는 백신중학교의 대표 동아리로서 2, 3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자율 동아리이다.
[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권윤주 기자 ]
TOXIC는 대략 6곡을 하고 좋은 호응을 얻어 마무리 지었다.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보완할 엄청난 환호가 들렸다.
원래 공연을 하기로 한 동아리는 4개였다. TOXIC와 3학년 힙합 동아리, 2학년 힙합 동아리, 마지막으로 2학년 보컬 동아리가 공연준비를 하였었다. 비로 인해 3학년 힙합 동아리까지만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공연하지 못한 2학년 동아리들은 너무 서운하고, 허탈하다며 날씨를 탓하기도 했다.
[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권윤주 기자 ]
대부분이 3학년으로 이루어진 3학년 힙합 동아리는 자그마한 음향사고들이 몇몇 있었지만 굉장한 실력으로 백신중 학생들을 압도하였다. 기대 이상으로 이루어진 무대들은 학생들의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호응 유도를 통해 체육대회의 아쉬움을 풀게끔 해주었다.
지나친 폭우로 중단된 체육대회는 많은 학생의 아쉬움을 샀다. 결승전을 다 못하고 가서 찜찜하다고 하기도 하고, 특정한 학생들은 왜 일기 예보도 안 보고 체육 대회 날짜를 잡았냐며 학교를 탓하기도 하였다. 원래 오후 4시에 끝났어야 할 체육대회는 1시에 끝나게 되었다.
순위는 예선전을 기준으로 뽑았고, 각 학년의 1, 2, 3등 반에게는 상금이 주어졌다. 원래 우천시 다른 날짜에 다시 체육대회를 하겠다고 하였지만, 올해에는 더 이상의 체육대회는 없게 되었다. 벚꽃이 많이 만개하여 부푼 기대감을 안고 시작된 체육대회는 아쉽게 엄청난 양의 비와 함께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더 더욱이 기억에 남을 체육대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권윤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