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부곡고등학교 과학동아리 ‘SF’에서 4월 10일 월요일부터 4월 13일 목요일까지 동아리 부스 활동 ‘짱데스크’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짱데스크’란 ‘좋다’,‘완전’이라는 뜻의 ‘짱’과, 책상을 뜻하는 ‘데스크(desk)’의 합성어로 ‘완전 좋은 책상’, 의역하자면 ‘책상 앞에 와서 참여하면 완전 좋음’이란 뜻이다. 짱데스크는 부곡고등학교 과학동아리 SF에서 진행하는 전통있는 부스활동이다. 짱데스크에서는 1학년, 2학년으로 부스장소를 나누고 각각 ‘화학, 생명, 물리, 미적분1’(2학년), ‘과학, 수학’(1학년)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각 과목마다 4개의 문제가 있으며 참가자가 문제를 풀고 맞추면 사탕을 주고, 틀리면 과목별 담당자가 설명해주는 형식이다.
2학년 활동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임수빈기자]
1학년 활동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임수빈기자]
짱데스크는 부스 시작과 동시에 홍보를 시작하며 초반에는 참가자가 거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부원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문제를 풀고 싶은 학생들의 참여가 가득했다. 어제 문제를 틀려 사탕을 받지 못한 친구가 내일 도전정신에 가득 차 새로운 다른 문제를 풀어보려고 시도하는 등 부곡고의 열정 있는 학생들이 짱데스크에 많은 성원을 보내 주었다.
전체 활동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임수빈기자]
참가자들은 문제를 맞추며 느끼는 희열과, 몰라도 면박 주지 않고 차근차근히 이해가 될 때 까지 설명해주는 담당자 친구들을 통해 완벽하게 그 과목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짱데스크 문제를 내는 과목별 담당자 친구들도 미리 그 문제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틀린 친구들에게 차근차근히 설명해주면서 과목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부곡고등학교의 자랑인 ‘혁신 수업’, 가르치는 수업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상대방에게 가르치며 함께 배우고 알려주고 공부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짱데스크 운영을 총괄한 과학동아리 SF의 부장, 부곡고등학교 2학년 송미나 학생과 짧은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다.
Q. 짱데스크라는 부스활동을 운영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짱데스크는 예전부터 있었던 전통 있는 부스활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기가 없어서 담당선생님께서 없애는 게 어떠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취지를 가진 행사를 없애버린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짱데스크를 다시 살려 볼 순 없을까? 저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동아리 부원들에게 다채롭고 재밌는 많은 활동을 할 기회를 주고 싶었고, 학생들에게도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짱데스크의 좋은 취지를 살리되 학생들이 참여하기 쉬운 방식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짱데스크는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열의를 높이고 동아리 부원들과 학생들 간의 지식 교류의 장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지금의 짱데스크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짱데스크를 하며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A. 짱데스크의 형식을 작년과 다르게 정반대로 바꾸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힘들었습니다 (웃음). 저도 처음 진행하는 방식이라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그 많은 문제를 적는 것도 보관하는 것도 골치였습니다. 문제들끼리 과목별로 자꾸 섞이기 일쑤였고요. 하지만 가장 큰 건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이 안 오는 것 같아서 속상했었습니다. 그래도 동아리 부원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또 참가자분들이 열정적으로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와 주셔서 참여해본 학생들이 많게 잘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성공적으로 SF의 첫 부스 운영이 마무리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동아리 SF가 성공적으로 개최한 짱데스크 부스. 다음에는 SF에서 어떤 흥미롭고 독특한 활동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바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임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