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9일간의 수학여행 가슴에 묻다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 추모의 노란리본 행사 진행해
지난 9일 세월호 선체가 인양된 이후 안산 합동분향소에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에서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13일, 수피아여자고등학교 대강당에서는 1,2학년 전체가 모여 학생회에서 제작한 세월호 관련 영상을 시청한 후 함께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더불어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 학생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만들어 전교생에게 모두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이정인 양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리본을 배부하여 함께 착용한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학생들은 각반에 배부된 노란리본모양의 롤링페이퍼에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추모의 편지를 작성했다. 학생회 인권부에서는 학생들의 편지 및 롤링페이퍼를 수합하여 세월호 유가족을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현 기자]?
이번 행사를 진행한 수피아여자고등학교 전교 회장 김지윤 양은 “올해가 세월호 참사 3주기인 동시에 세월호를 수면 위로 인양한 의미 있는 시기인 만큼 학생들, 그리고 학생회가 주체가 되어서 모두가 함께하는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2학년 학생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학생회가 만든 영상을 보여주고, 직접 만든 세월호 추모 리본모양 배지를 나눠주며, 함께 롤링 페이퍼를 작성해보았는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서 여전히 우리는 3년 전 그 날을 잊지 않았고, 세월이 지나도 잊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습니다.”고 밝혔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현 기자]
한편 수피아여자중학교, 문성고등학교, 만호초등학교 등 광주지역의 각 학교에서는 플래카드를 걸어 세월호 3주기를 추모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4기 김다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