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외국어고등학교(이하 경남외고)의 자랑거리를 하나 꼽자면, 차별화된 방과후학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학생참여로 경남외고 방과후학교는 오래전부터 대학과 타 학교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러한 경남외고의 방과후학교가 올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방과후학교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이다.
[이미지 제공= 경남외국어고등학교 방과후학교 수강시스템 홈페이지]
마치 대학교의 수강신청 홈페이지를 연상하게끔 하는 경남외고 방과후학교 홈페이지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신청서를 적어 내는 것으로 강좌를 신청하고 안내장으로 개설강좌를 안내했던 방과후학교가 이제부턴 온라인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이유로 경남외고는 방과후학교 수강시스템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었을까?
우선 첫째 이유로 홈페이지를 통한 ‘체계적인 방과후학교 관리’라는 점을 들 수 있다. 학생들은 강좌를 클릭 한 번만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게 되었고, 강좌 담당 선생님들께서도 수강학생명단을 온라인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학생 관리에 용이해졌다. 또한 학년말 실시하는 방과후학교 만족도 조사 역시 홈페이지에서 실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일이 종이로 된 설문지를 확인 할 필요가 없어졌다.
두 번째 이유로는 보다 전문적인 방과후학교활동을 말할 수 있다. 이전의 방과후학교 강좌 신청에서는 한 강좌를 들을 수 있는 학생 수의 제한이 없어 담당 선생님께 부탁을 드리고 강좌를 바꾸거나 강좌가 몇 차시 진행된 후에도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한 신청방식의 도입으로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정해진 인원수에 맞춰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고, 추가 신청이 한 번으로 제한됨으로서 한 번 정해진 방과후학교를 한 학기동안 꾸준히 참여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전에 비해 전문적인 학생연구나 활동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본교의 우수한 방과후학교 운영을 효과적으로 어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짧게 소개된 페이지를 대신해 방과후학교만을 다루는 홈페이지를 개설함으로서 어떤 종류의 강좌가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실시되는지 외부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본교의 자랑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대학교의 입학사정관이나 경남외고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어필 될 수 있을 것이다.
경남외고 2학년 백근호(18) 학생은 새롭게 개설된 방과후학교 홈페이지에 대해 ‘공평한 수강 신청이 가능하고 강좌신청과 평가를 한 번에 할 수 있어 예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방과후학교 수강시스템 홈페이지 개설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경남외고는 한층 더 학생을 위한, 새로운 교육문화를 창달하는 학교로 다시금 거듭났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나갈 경남외고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