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오전 2시경 학생들이 사이렌 소리를 듣고 기숙사 밖으로 뛰쳐나오기 시작한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성동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에 있는 성두산 옆에 세워진 대전과학고등학교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과학영재학교 중 하나로 전국의 영재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공간이다.
대전과학고등학교에서 오늘은 화재 대피 훈련이 진행되었다. 평소에 정기적으로 재난 대피 훈련을 하는 대전과학고등학교는 올해 34기 입학생을 처음 받아드려 실시하는 첫 번째 화재 대피 훈련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기숙사에서 진행하는 화재 대피 훈련이기에 학생들은 5교시가 끝난 1시 50분에 각자의 기숙사 방으로 이동하였다. 그 시간 동안 화재 대피 훈련을 맡은 선생님들은 1층 사감실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나머지 선생님들은 기숙사 밖에서 대기하여 곧 밖으로 뛰쳐나오게 될 학생들을 인솔할 준비를 하였다. 2시가 되자 학생들은 화재 대피 방송을 듣고 밖으로 뛰쳐나왔고 밖으로 돌아 운동장 끝쪽에 마련된 대피소로 이동하였다. 밝게 재난 대피 훈련을 진행하였던 학생들과는 달리 화재 대피 훈련을 총지휘하던 사감실에서는 사뭇 긴장된 분위기였다. 방송이 잘 나가는지, 방송이 들리지 않은 곳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였고 실제로 학생들이 기숙사로 사용하는 여명관 B동의 4, 5층에서 방송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여 이 부분을 수정, 보완하였다. 대피소에서 몇 분간 설명을 듣고 대기 하고 있다가 재난 대피 훈련 관련 교육 영상을 시청하기 위하여 모두 대강당으로 집결하였다. 재난 대피 훈련 교육 영상 시청 후 송영곤 교장 선생님의 짧은 말씀을 끝으로 화재 대피 훈련 일정은 모두 종료되었다. 학생들은 각각 주어진 일과로 돌아가 수업 혹은 연구 및 실험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미지 촬영=대전과학고등학교 교사 김정환](저작권자로부터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한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