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정은 부모의 사랑, 이혼, 가출 등의 이유로 미성년자만으로 세대가 구성되었거나, 조부모 등 보호자가 있어도 노령, 장애로 부양 능력이 없는 세대를 가리킨다. 정부 차원에서 이 가정들을 지원하던 제도가 2013년부터 없어지면서, 이 제도는 가정위탁제로 대체되었다. 이는 보호대상 아동의 보호를 위해 성범죄, 아동학대 등의 전력이 없는 등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가정에 대상아동을 일정 기간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 소년소녀가정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청의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락문제 등으로 인해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세대들도 적지 않다. 경기외국어고등학교의 경제 및 경영 동아리인 'TOPARCH'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 문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팔찌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활동을 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양호중 기자]
다음은 동아리의 부원인 경기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김 모 학생과의 인터뷰이다.
Q: 어떤 계기로 이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나요?
A: 일단, 팔찌라는 소재 자체가 사람들이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악세사리이고, 저희 동아리 부원들이 직접 디자인을 하여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Q: 팔찌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나요?
A: 팔찌의 끝과 끝을 연결하면서 불우한 청소년들과 이 상황을 인식하고 있지 못하는 우리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 현재 수익상황과 사용은 어떻게 되나요?
A: 현재 수익상황은 일단 학교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8만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발생한 수익은 이 활동이 수익활동이 아닌 봉사활동이 일환이기 때문에, 전액이 봉사단체에 기부되었습니다. 동아리의 이름으로 밀알복지재단에 국내소외계층사업에 수익의 전액를 기부하여 소년소녀가정 문제해결에 기여하였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사회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같은 인권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생활환경이나 금전적 문제로 편안한 삶을 살지 못합니다. 저는 물질적인 나눔이 나눔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팔찌를 착용하는 것과 같은 정신적 나눔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년소녀가정 또는 불우한 이웃에 대한 인식을 다시 생각하고, 그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이 팔찌라고 생각합니다.
Q: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양호중 기자]